중국 식당 가스 폭발 31명 사망…시진핑, 안전 점검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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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스 유출 폭발사고가 난 중국의 한 식당

중국 서부 내륙 닝샤회족자치구의 한 식당에서 가스 유출로 폭발이 발생해 31명이 숨졌습니다.

중국 관영통신 신화사에 따르면 그제(21일) 저녁 8시 40분쯤 닝샤회족자치구 인촨시 싱칭구의 고깃집 체인인 '푸양(富洋) 불고기' 식당의 액화석유가스통에서 누출 가스가 폭발해 38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이 가운데 고등학생과 노인을 포함한 31명이 숨지고 위중한 환자 1명을 포함한 7명이 다쳤습니다.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식당 직원들이 폭발 1시간 전쯤 냄새로 가스 누출을 감지해 LPG 통을 살펴본 후 밸브 고장을 발견했습니다.

그 뒤 요리사가 새 밸브를 사 와서 교체하는 과정에서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스 누출을 확인한 단계에서 영업을 중단하고 손님들을 대피시켰더라면 대형 인명 피해를 피할 수 있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현지 소방구조대는 차량 20대와 대원 102명을 현장에 파견해 새벽까지 진화·구조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사고 보고를 받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중요 지시'를 내려 전력으로 부상자 치료와 사망자 가족 위로에 임 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아울러 최대한 빨리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법에 따라 책임을 추궁하라고 주문했습니다.

이와 같은 시 주석의 지시에 따라 중국 비상관리부, 주택도시농촌건설부,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 시장감독관리총국 등이 태스크포스(TF)를 꾸려 현장에서 구조를 포함한 긴급 대응에 나섰습니다.

또 현지 공안 등 당국은 사고가 난 고깃집 사장과 직원 등 9명의 신병을 확보하고 자산을 동결했습니다.

주중 한국대사관은 위챗 계정에 올린 글에서 "희생자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희생자 유가족들께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영사 업무를 담당하는 한국 공관인 시안(西安) 주재 총영사관 관계자는 "사상자 중 한국 국적자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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