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김하성이 올 시즌 두 번째로 한 경기 3안타를 몰아쳤습니다.
김하성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와 원정 경기에 8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습니다.
김하성은 이날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고, 시즌 타율은 0.255로 올랐습니다.
한 경기 3안타 기록은 올 시즌 두 번째로 4월 1일 콜로라도전 이후 처음입니다.
김하성은 1대 0으로 앞선 2회 초 2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선발투수 라이언 워커를 상대로 내야 안타를 때렸습니다.
이어진 공격에서 시즌 12호 도루로 2루를 훔쳤지만 후속타가 없었습니다.
아슬아슬한 리드가 이어진 4회 초 1아웃 2, 3루에 기회에선 불펜 투수 주니스의 슬라이더를 밀어 쳐 2타점 적시타를 뽑아냈습니다.
김하성은 4대 1로 앞서가던 6회 초 2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또 한 번의 내야 안타로 3안타째를 쌓았습니다.
다음 타자 때 상대 포수가 공을 흘린 틈을 타 2루를 밟았지만, 이번에도 후속타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김하성은 4대 2로 앞선 9회 초 노아웃 1루에서는 장타를 노려봤지만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습니다.
마지막 타석 때는 원정 경기임에도 '하성 킴'을 연호하는 목소리가 경기장에 울려 퍼졌습니다.
다만 김하성의 활약은 팀 패배로 빛이 바랬습니다.
샌디에이고는 9회 말 마운드에 올라온 우완 루이스 가르시아가 무너지면서 4대 4 동점을 허용했고, 기세를 잡은 샌프란시스코는 10회 말 야스트렘스키의 스리런 홈런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