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테네그로 법원, '위조 여권' 권도형에게 징역 4개월 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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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 루타 폭락 사태 핵심 인물로 꼽히는 권도형 대표가 몬테네그로에서 징역 4개월을 선고받았습니다.

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 지방법원은 여권 위조 혐의로 권 대표와 측근 한 모 씨에 대해 각각 징역 4개월을 선고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권 대표는 한 씨와 함께 지난 3월 23일, 포드고리차 국제공항에서 코스타리카 위조 여권을 갖고 아랍에미리트 두바이행 전세기에 탑승하려다 체포돼 공문서위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이들의 수하물에서는 벨기에 위조 여권과 신분증도 함께 발견됐습니다.

권 대표 등은 지난달 11일 첫 공판에서 코스타리카 여권은 적법하게 취득한 것이라며 무죄를 주장했습니다.

지난 16일 두 번째 공판에서는 문제의 여권을 싱가포르에 있는 에 에이전시를 통해 취득했다며 위조 여권인 줄 몰랐다는 취지로 해명했습니다.

법원은 인터폴 조회 결과 코스타리카 여권이 위조 여권으로 확인됨에 따라 유죄 판결을 내렸습니다.

몬테네그로 현지법에 따르면 위조 여권 혐의가 유죄로 확정되면 최저 3개월에서 최고 5년의 징역형이 선고됩니다.

권 대표의 기존 구금 기간을 포함하면 권 대표 등의 남은 형기는 1개월 남짓입니다.

다만, 고등법원이 이들에 대해 범죄인 인도 구금을 명령한 상태여서 당분간은 구치소를 떠나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권 대표 등에 대한 송환 건을 다루는 상급 법원인 포드고리차 고등법원은 지난 15일 권 대표 등에 대해 6개월간 범죄인 인도 구금을 명령했습니다.

(사진=몬테네그로 일간지 '비예스티'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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