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민주당, 오염수 '뇌피셜' 괴담…광우병 추억 되살려 선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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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의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와 관련한 비판에 대해 "'뇌피셜'이라는 용어가 적절치 않을까 할 만큼 터무니없는 괴담을 계속 만들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김 대표는 오늘(18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 모두발언에서 이렇게 말하면서 "민주당 내부가 직면한 도덕성 추락, 도덕상실증이라고 표현해도 될 상황에 국민 비난을 피하기 위한 국면 전환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오염수가 방류되더라도 태평양을 돌고 돌아 4∼5년 뒤에 우리나라 해양에 도착한다는 게 과학적 내용인데도 (민주당은) 무조건 괴담으로 공포를 조장하며 소금 사재기 같은 기이한 현상까지 만들어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대표는 "2008년 광우병 괴담 사태 때 '뇌 송송 구멍 탁', '미국산 쇠고기를 먹느니 차라리 청산가리를 마시겠다'고 외쳤던 사람들이 청산가리를 마셨다는 소식도 들어본 적도 없고 뇌에 송송 구멍 탁 뚫렸다는 이야기도 들어본 적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아무도 책임지지 않았고 결국 국민 경제만 피폐하게 만들었고, 그로 인해 국론이 분열되고 반미 감정은 오히려 불필요하게 촉발했던 책임이 있는데도 누구 하나 책임지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그때 그 추억을 다시 되살려 야당은 국민 불안은 어떻게 되든, 민생경제는 어떻게 되든 관심 없이 민주당부터 살고자 하는 식의 선전선동에 매달리는 듯하다"고도 했습니다.

윤재옥 원내대표도 민주당을 향해 "과학적 진실에는 아무 관심이 없고 반일감정을 부추기며 '답정너' 식 비난만 퍼붓는다"고 비난했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이런 식이라면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가장 엄격한 기준에 따라 과학적, 객관적 조사 결과를 내놓는데도 절대 인정하지 않을 태세"라며 "공신력 있는 국제기구가 뭐라 한들 정부는 무조건 방류를 반대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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