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핵잠수함 '미시건' 부산 입항…'토마호크' 150여 발 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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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 해군의 오하이오급 유도미사일 핵잠수함 미시건이 오늘(16일) 오전 부산에 입항했습니다. 토마호크 미사일을 150발 이상 장착한 잠수함으로, 오늘 방한은 미군 전략자산 전개를 확대하기로 한 한미 합의에 따른 조치입니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길이 170.6m, 너비 12.8m, 수중배수량 1만 8천 톤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잠수함 중 하나인 오하이오급 유도미사일 핵잠수함 SSGN 미시건입니다.

사거리 2천500km에 달하는 토마호크 순항 미사일 150여 발로 무장했습니다.

오하이오급은 핵탄도미사일을 장착하지만 오하이오급 중 미시건 등 4척은 냉전 종식 후 군축협정에 따라 핵 미사일을 내렸습니다.

대신 특수전 요원을 태우고 다니며 유사시 특수작전임무를 수행할 수 있습니다.

오하이오급 SSGN 미시건이 오늘 오전 부산 해군작전기지에 입항했습니다.

미시건의 방한은 2017년 10월 이후 6년 만입니다.

해군은 미시건의 방한이 미군 전략자산의 정례적 가시성을 제고한다는 지난 4월 워싱턴 선언의 이행으로, '힘에 의한 평화'를 구현하는 한미동맹의 압도적인 능력과 태세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국방부는 미시건이 우리 해군과 연합 특수전 훈련을 실시해 한미의 특수전 수행능력과 상호운용성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핵잠수함 동원 훈련의 공개, 특히 수중 특수전 훈련의 사전 공개는 이례적입니다.

우주발사체에 이어 단거리탄도미사일 도발을 한 북한에 대해 한미가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내는 걸로 풀이됩니다.

미시건은 연합 특수전 훈련 외에도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친선교류활동을 벌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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