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증가하는 노인학대…학대 행위자는 '아들<배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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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학대 사례가 최근 5년간 계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제7회 노인학대 예방의 날을 맞아 '2022년 노인학대 현황 보고서'를 내고, 지난해 노인학대 신고 건수가 1만 9,552건으로 전년보다 161건, 0.8%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노인 학대 신고·판정 건수는 2018년 1만 5,482건에서 지난해 1만 9,552건으로, 5년 연속 꾸준히 늘었습니다.

학대 신고·판정 후 종결됐다가 다시 학대가 발생한 '재학대'도 늘었습니다.

지난해 재학대 건수는 전체 학대 사례 중 12%인 817건으로, 전년보다 10.6% 증가했습니다.

또 배우자 학대는 늘었고, 아들이 한 학대는 감소했습니다.

배우자가 한 학대가 2,615건으로 전체 학대 사례 가운데 34.9%를 차지했고, 이 가운데 남편이 가해자인 사례가 8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학대 행위자가 아들인 사례는 2,092건으로 전체 학대 가운데 27.9%를 차지했습니다.

과거에는 부모와 자식이 함께 사는 가구가 많아 아들이 부모를 학대하는 사례가 더 많았으나, 노인 부부 둘이 사는 가구가 늘면서 2021년부터 가해자 중 '배우자'가 최다 비중을 차지하게 된 걸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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