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 쾌거' 금의환향…"끝 아닌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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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4강 쾌거를 이룬 태극전사들이 돌아왔습니다. 김은중 감독은 이번 대회가 끝이 아닌 시작이라며 제자들의 미래를 응원했고 선수들도 더 성장해 나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김은중 감독과 '주장' 이승원을 비롯한 우리 대표팀이 입국장에 들어서자 플래시 세례와 팬들의 환호성이 터집니다.

떠날 때만 해도 주목받지 못했던 우리 팀의 귀국길에는 100여 명의 팬들이 나와 돌아온 영웅들을 뜨겁게 반겼습니다.

부상으로 중도 하차했던 박승호까지 21명 태극전사가 모두 모인 가운데, 선수들은 23일간의 열전을 되돌아보며 즐거운 추억을 나눴습니다.

16강전 환상골로 2002년 박지성을 소환한 이영준은 그 장면을 이렇게 떠올렸고,

[이영준/U-20 월드컵 대표팀 공격수 : (골) 영상을 진짜 다시 봐도 비슷하긴 하지만 저는 오른발이고, 박지성 선배님은 왼발로 접어 가지고 넣으셨기 때문에 약간은 좀 다르지 않나….]

김준홍 골키퍼는 동료의 자책골을 막아준 것이 최고의 선방이었다며 웃음 지었습니다.

[김준홍/U-20 월드컵 대표팀 골키퍼 : 프랑스전 때 가장 위협적인 슈팅이었던 (박)현빈이의 슈팅이 가장 기억에 남는 '선방'인 것 같고요.]

김은중 감독은 선수들에게 다시 한번 고마움을 전하며 제자들의 밝은 미래를 응원했습니다.

[김은중/U-20 월드컵 대표팀 감독 : 이 대회가 '끝이 아닌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발전해서 향후 올림픽대표, 국가대표까지 쭉 올라가면서 대한민국 축구의 미래를 이어갔으면 좋겠습니다.]

4년 전 이강인의 공격포인트 기록을 경신하고 대회 MVP 3위에 해당하는 브론즈볼까지 받은 이승원은 더욱 노력해 이강인 같은 선수로 성장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승원/U-20 월드컵 대표팀 주장 : 강인이 형을 많이 보고 배우는 선수이기도 해서 강인이 형의 좋은 기를 받았다 생각하고 앞으로 더 강인이 형 따라갈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얘기해주고 싶어요.]

김은중 감독에게 헹가래를 선물하며 행복하게 여정을 마무리한 선수들은 각자 소속팀으로 돌아가 다시 팬들을 만납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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