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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소원 빌다 환경 파괴되겠다"…세계 3대 폭포의 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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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폭포로 불리는 남미 이구아수 폭포에서 158kg에 달하는 동전이 수거됐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6일 브라질 대표 일간지 G1 등은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국경에 있는 이구아수 폭포 국립공원 직원과 자원봉사자들이 세계 환경의 날(6월 5일)을 맞아 폭포 속 동전을 수거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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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이날 약 40개국의 동전들이 총 158kg 수거됐고, 이는 3천 헤알(한화로 약 78만 원)에 해당하는 양이었습니다.

동전 수거 활동을 진행한 브라질 이구아수 폭포 국립공원 관리자는 "일부 관광객들이 이곳에 와서 소원을 비는 의미로 동전을 던지는데, 이는 환경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수거 조치가 필요하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자연의 경이인 이구아수 폭포를 보존하기 위해서는 환경에 대한 사람들의 의식 개선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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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학자들은 폭포에 던져진 많은 양의 동전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물에 녹아 니켈과 구리 같은 중금속이 방출되면서 수질 오염을 일으킨다고 설명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물고기와 물새들이 동전을 먹이로 착각해 먹는 경우도 발생한다고 경고했습니다.

한편, 국립공원 측은 이번에 수거된 동전들은 국립공원 환경 프로젝트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Cataratas Do Iguaçu'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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