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2루타로 타점을 수확하고 시즌 10번째 멀티 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를 기록했습니다.
김하성은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홈경기에 8번 타자 유격수로 출전해 3타수 2안타를 작성하며 타율을 2할 5푼 1리로 올렸습니다.
샌디에이고는 5대 0으로 승리했습니다.
김하성은 새 식구 게리 산체스의 펫코파크 첫 홈런 덕에 2대 0으로 앞서 간 2회말 원아웃 2루의 첫 타석에서 3루수 옆을 총알처럼 빠져나가는 2루타로 시즌 19번째 타점을 거둬들였습니다.
김하성이 컵스 우완 선발 투수 카일 헨드릭스의 싱커를 잡아당긴 타구는 시속 168㎞로 빠르게 3루수 쪽으로 굴러갔습니다.
컵스 3루수 패트릭 위즈덤이 역동작으로 잡으려 했지만, 글러브는 타구에 닿지도 않았습니다.
애초 기록원은 위즈덤이 충분히 잡을 수 있었다고 판단해 3루수 실책으로 기록하고, 김하성에게 타점도 주지 않았다가 경기 중 재생 화면을 보고 2루타로 수정한 뒤 타점도 적었습니다.
김하성은 4회에는 삼진으로 물러난 뒤 7회 원아웃 주자 없는 세 번째 타석에서 투수 앞 내야 안타로 1루를 밟았습니다.
컵스 구원 투수 하비에르 아싸드가 글러브를 맞고 뒤로 튄 강습 타구를 열심히 달려가 주운 뒤 1루에 던졌으나 김하성이 먼저 1루를 밟은 뒤였습니다.
이 안타로 김하성은 시즌 멀티 히트 횟수를 10회로 늘렸습니다.
김하성은 8회초 노아웃 1루 수비에선 댄스비 스완슨의 중전 안타성 타구를 필사적으로 쫓아 몸으로 막아낸 뒤 선행 주자를 2루에서 잡아내 갈채를 받았습니다.
김하성은 5대 0으로 승패가 기운 8회말 투아웃 1, 3루에 들어선 타석에서는 볼넷을 골랐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