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 시찰단, 오늘 도쿄서 심층 기술회의


동영상 표시하기

<앵커>

후쿠시마 원전 시찰단이 이틀간의 내부 점검에 이어서 오늘(25일) 일본 측과 두 번째 기술 회의를 가졌습니다. 오늘 회의를 끝으로 일정을 마무리한 시찰단은 내일 귀국합니다.

도쿄 박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원전 현지 시찰을 마치고 어젯밤 도쿄로 철수한 시찰단은 오늘 오전 일본 외무성에서 일본 정부 도쿄전력 관계자 등과 심층 기술회의를 열었습니다. 

[유국희/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시찰단장 : 현장을 살펴보면서 자료를 요청한 것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 다시 한번

확인하고 그런 논의를 거칠 거고요.]

시찰단은 오늘 회의에 도쿄전력의 방류 계획을 심사하는 원자력규제위도 참석해 논의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시찰단은 점검 이틀째인 어제 오전 10시부터 약 9시간 동안 시찰을 진행했습니다.

시찰단은 알프스 처리 전후 오염수의 방사성 물질 농도를 측정하는 곳인 화학분석동을 점검했고 오염수가 알프스를 거치기 전 단계에서 이상이 생겼을 때 사용되는 차단 밸브를 살펴봤습니다.

또 알프스 설비로도 걸러지지 않는 삼중수소를 바닷물과 어떤 방식으로 희석하는지, 방류설비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등을 살펴봤습니다.

유국희 시찰단장은 이틀 동안의 시찰을 통해 안전성 평가에서 진전을 이룰 수 있을 듯하다고 말했습니다.

유 단장은 지난 2021년 8월부터 일본의 오염수 방류 계획을 검토해 오면서 현장 확인이 필요하다고 생각한 부분을 시찰 항목으로 잡았고 보려고 한 설비들은 다 보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기능과 역할에 대한 여러 가지 추가 분석 작업이 필요하다면서 오염수의 안전성에 대한 결론을 내지는 않았습니다.

오늘 회의를 끝으로 시찰 일정을 마친 시찰단은 내일 한국으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문현진, 영상편집 : 김호진)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