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도망자 김남국…민주당 정체성, 위선 · 내로남불 각인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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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오늘(25일) 탈당한 김남국 의원의 코인 투자 논란과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을 고리로 더불어민주당을 맹폭하고 나섰습니다.

김병민 최고위원은 오늘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회의에서 "벌써 열흘째 자취를 감춰버린 김남국 의원이 비록 당을 떠났다지만, 국회 차원에서 제명 등 강력한 징계를 취해야 마땅할 텐데 어째 민주당은 하루가 멀다고 쏟아지는 김 의원 코인 의혹에 대해 '감감무소식'"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성추행 논란으로 물의를 일으킨 부천 시의원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자진 탈당을 했더라도 영구 복당 불허의 초강경 징계를 내리겠다고 한다"며 "그런데 왜 김 의원에 대해서는 영구 복당 불허 징계도 없고 의원직 사퇴 목소리도 들리지 않느냐"고 했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지금 이 순간에도 국회를 저버린 도망자 김 의원과 그 보좌진에 국민 혈세가 줄줄이 새어나가고 있다"며 "이런 상황을 외면·방치하고 얼렁뚱땅 넘어가려 한다면 민주당 정체성은 높은 도덕성 대신 위선과 내로남불로 영원히 각인될 수밖에 없음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꼬집었습니다.

또 검찰이 돈 봉투 의혹에 연루된 윤관석·이성만 의원의 구속영장을 청구한 점을 언급, "이미 불체포특권 방탄 뒤에 숨어 민주당 도덕성을 땅바닥에 떨어뜨린 이재명 대표의 길을 또다시 답습한다면 민주당은 전부를 잃는 길로 폭풍 질주하는 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두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로 넘어올 경우, 민주당이 부결표를 던져서는 안된다고 압박한 것으로 보이빈다.

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는 라디오에서 "민주당이 김남국 건에 대해 윤리 심사를 빨리 진행하는 것에 대해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미적거리고, 뭉개고, 시간 끌기를 하고 있다고 국민들한테 혼이 나도 될 것 같다"고 비난했습니다.

이어 "김 의원의 코인 게이트에 연루된 또 다른 의원들, 특히 이재명 대표가 관련돼 있다, 안 돼 있다 하는 문제까지 가지 않기 위해 일단 김 의원 선에서 시간을 끌어보려는 생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안철수 의원은 라디오에 나와 김 의원의 대선자금 세탁 의혹을 두고 "이재명 대표와 연관된 그런 증거가 나온다면 이 대표도 사퇴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김용태 전 최고위원은 라디오에 출연해 "김 의원이 온 국민, 그리고 여의도 기자들을 추노꾼으로 만들었다"며 "김 의원이 만약 정치를 더 할 생각이라면 의혹에 대해 본인이 직접 나서서 떳떳하게 해명해야지 지금 왜 숨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 간다"고 비판했습니다.

김웅 의원은 민주당 양이원영 의원이 어제 라디오에서 김남국 의원에 대한 비판을 '다주택자에 대한 공격'에 빗대 비난한 것에 대해 "다주택자를 무조건 공격하던 사람들은 국민이 아니라 민주당이다. 그중 가장 심했던 사람이 바로 김남국"이라고 페이스북 글로 맞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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