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불법 도박' 프로야구 LG 이천웅 수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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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외야수 이천웅 선수의 불법 인터넷 도박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그제(23일) 법원에서 이천웅의 계좌 추적을 위한 영장을 발부받아 관련 자료를 확보하는 등 불법 도박의 규모와 시기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자료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이천웅을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KBO는 정규리그 개막 직전인 지난 3월 말 '수도권 구단의 한 선수가 인터넷 불법 도박을 했다'는 제보를 받고 이천웅을 검찰에 수사 의뢰했습니다.

이후 사건을 배당받은 수서경찰서는 KBO 측을 한 차례 불러 조사하고 이달 초 이천웅의 주소지인 광진경찰서로 사건을 이첩했습니다.

이천웅은 지난달 수서경찰서에 출석해 자수하기도 했지만, 당시엔 경찰 조사를 받지 않고 돌아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천웅은 처음엔 혐의를 부인했지만 이후엔 구단에 불법 도박 사실을 시인했습니다.

LG는 지난달 이천웅을 1군 명단에서 제외하고 사과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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