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봉하마을 집결…"'노무현 정신'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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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첫날 봉하마을에 집결한 민주당 지도부

더불어민주당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14주기를 맞아 추도식이 열리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 집결합니다.

'노무현 정신' 계승을 다시금 강조함으로써 지지층을 결집하고 잇따른 당의 도덕성 위기를 타개할 계기를 모색할 것으로 보입니다.

노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문재인 전 대통령도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2년 연속 추도식에 참석합니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해 5월 임기를 마치고 5년 만에 추도식에 참석한 바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와 박광온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오늘(23일) 오후 2시 봉하마을 대통령 묘역 인근 생태문화공원에서 열리는 추도식에 참석합니다.

추도식 주제는 '역사는 더디다, 그러나 진보한다'로, 노 전 대통령이 퇴임 후 집필한 저서 구절에서 따왔습니다.

참석 의사를 밝힌 민주당 의원들은 약 90명으로, 개별적으로 방문하는 의원들까지 더하면 100여 명이 추도식에 자리할 것으로 당은 예상했습니다.

노무현재단 이사장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이해찬 전 대표, 한명숙 전 총리 등 당 원로들도 대거 참석할 예정입니다.

추도식에 앞서 노 전 대통령 사저 마당에서는 별도 오찬 행사가 진행되며, 권양숙 여사와 아들 노건호 씨 등도 자리합니다.

이 대표는 봉하마을 방문에 앞서 페이스북에서 "누군가에 대한 그리움이 앞으로 나아가는 원동력이 될 때가 있다"며 "기득권에 맞아 온몸이 상처투성이가 되면서도 당당히 앞으로 나아갔던 그의 결기를 기억하자"고 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도 페이스북 글에서 "민주당은 겸손과 무한책임이라는 '노무현의 유산'을 잃어가고 있다"며 "당을 둘러싼 위기 앞에 겸허했는지 철저히 돌아봐야 한다. 그래야 진정한 쇄신이 완성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높은 도덕성은 민주당의 정체성이다. 엄격한 잣대로 '자기 개혁'을 해나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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