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배드민턴 국가대항 단체전인 '수디르만컵'에서 우리나라가 타이완을 꺾고 4강에 올랐습니다. 안세영 선수는 또 한 번 상대 에이스를 꺾으며 승리에 앞장섰습니다.
중국 쑤저우에서 배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대표팀은 타이완과 8강전에서 서승재-채유정 조가 첫 경기인 혼합복식을 따내며 기분 좋게 출발했습니다.
이어진 남자단식을 내줘 스코어는 1대 1.
세 번째 경기인 여자단식이 승부의 분수령이 됐습니다.
세계랭킹 2위 안세영은 전직 세계 1위이자 현재 3위인 타이쯔잉을 맞아, 견고한 수비와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경기를 압도했습니다.
2대 0 승리로 다시 우리 팀에 리드를 안긴 안세영은 호쾌한 세리머니로 더욱 분위기를 띄웠습니다.
지난 한일전에서 세계 1위 야마구치를 꺾은 데 이어 또 상대 에이스를 격파하며 이번에도 해결사 역할을 해냈습니다.
기세가 오른 대표팀은 네 번째 경기인 남자복식도 이겨 3대 1로 승부를 끝내고 4강에 올랐습니다.
[안세영/배드민턴 국가대표 : 준결승이나 결승에서 만날 선수들을 연달아서 일주일에 두 번씩 만나니까 체력적인 부담도 좀 있지만 그래도 단체전이어서 좀 즐겁게 하니까 재밌는 거 같네요.]
쾌조의 4연승을 질주하며 통산 다섯 번째 우승에 한발 더 다가선 우리 팀은, 말레이시아와 덴마크의 8강전 승자와 내일(20일) 준결승전을 치릅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이정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