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냈던 카드사들이 올해 1분기에는 순익이 급감했습니다.
올해 들어 조달 비용이 오르고 높아진 연체율 때문에 적립해야 하는 대손충당금이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오늘(1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하나카드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은 54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나 급감했습니다.
우리카드의 1분기 순이익도 855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4% 줄었고 KB국민카드는 820억 원으로 31%, 삼성카드는 1천608억 원으로 9.5% 각각 감소했습니다.
카드업계 1위인 신한카드는 1분기 순이익이 1천759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2%가 줄었습니다.
카드사들의 영업이익 감소 폭은 더 컸습니다.
하나카드의 1분기 영업이익은 719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6.2% 급감했고 우리카드 1분기 영업이익은 1천140억 원으로 50.3%, 국민카드는 1천656억 원으로 32.5%, 삼성카드는 2천164억 원으로 11.4%가 각각 줄었습니다.
반면 연체율은 모든 카드사의 연체율이 1%를 넘겨 카드사마다 건전성 관리에 비상이 걸린 상황입니다.
한편,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올해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과 연체율 급증 등에 따른 리스크 관리를 위해 카드사를 포함한 여신전문금융사들에 충당금 등 손실 흡수능력 확충을 적극적으로 유도할 방침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