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현, KPGA 우리금융 챔피언십 첫 날 공동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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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상현

한국 프로골프 코리안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 첫날 PGA 투어 스타인 임성재, '괴물 장타자' 정찬민과 한 조로 나선 베테랑 박상현이 공동 2위로 출발했습니다.

박상현은 경기도 여주시 페럼 클럽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쳤습니다.

이날 박상현은 세계 18위인 임성재와 400야드 가까운 장타를 날리며 지난주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장타자' 정찬민과 함께 경기를 치렀습니다.

1번 홀 티박스부터 임성재와 정찬민을 보러 온 천여 명 가까운 갤러리가 몰려 어수선했던데다 두 선수보다 비거리에서 한참 뒤졌지만 1라운드 스코어는 박상현의 판정승이었습니다.

박상현은 이날 버디 5개에 보기 1개로 4타를 줄인 반면 임성재와 정찬민은 나란히 1언더파 71타를 쳤습니다.

KPGA 코리안투어에서 11차례 우승하고 통산 상금 1위를 달리는 박상현은 장타력에서는 명함을 내밀지 못하지만, 정확한 아이언샷에 컴퓨터 같은 쇼트게임, 그린 플레이로 첫날 상위권에 포진했습니다.

임성재는 8번 홀까지 3타를 줄이며 순항하다가 파5 9번 홀 티샷 실수에 발목이 잡혔습니다.

페어웨이를 많이 벗어나 왼쪽으로 날아간 볼은 분실구가 됐고, 더블보기를 적어낸 임성재는 10번 홀에서도 1타를 잃었습니다.

그래도 18번 홀 버디로 1라운드를 언더파로 마쳤습니다.

정찬민도 5번홀에서 티샷한 볼이 숲으로 날아가 분실구가 된 바람에 2타를 잃었습니다.

6번 홀도 보기를 한 정찬민은 7번 홀 버디로 분위기를 추스른 뒤 버디 3개를 보태 잃었던 타수를 만회하고 언더파로 1라운드를 마쳤습니다.

2020년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 한승수는 버디 6개에 보기 1개를 곁들여 선두에 나섰습니다.

아마추어 국가대표 장유빈과 강경남, 최진호 등이 4언더파 68타로 박상현과 함께 공동 2위에 포진했습니다.

디펜딩 챔피언 장희민은 3언더파 69타를 때려 공동 8위에 올랐습니다.

(사진=KPGA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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