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전환' 엘리엇 페이지, 상의 탈의한 채 일광욕 "내 몸에서 느끼는 기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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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으로 성전환 수술을 한 배우 엘리엇 페이지가 몸으로 느낀 기쁨에 대해 말했다.

엘리엇 페이지는 11일 자신의 SNS에 "디스포리아(Dysphoria: 성별 불쾌감)는 특히 여름에 심했다. 상의를 입으면 땀이 많이 나서 끊임없이 아래를 내려다보며 옷매무새를 다듬곤 했다"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올렸다.

공개한 사진은 상의를 탈의한 채 일광욕을 즐기는 모습이었다. 페이지는 카메라를 향해 익살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었다. 가슴에는 유방 절제술 이후 생긴 흉터가 있었다.

수술 이후의 변화에 대해 만족스러워했다. 페이지는 "지금 햇빛을 그대로 쬐니 기분이 너무 좋다. 내 몸에서 느끼는 기쁨, 이런 경험을 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하지도 못했다"라고 덧붙였다.

엘리엇 페이지는 "성별 확인 서비스가 나에게 무엇을 허용했는지에 대해 감사한다. 곧 더 많은 여정을 공유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해시태그로는 '환희'라는 단어를 달았다.

아역 배우 출신인 엘리엇 페이지는 영화 '주노', '엑스맨' 시리즈, '인셉션', '로마 위드 러브' 등에 출연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2020년 트랜스젠더임을 커밍아웃하고 이름을 엘런 페이지에서 엘리엇 페이지로 바꿨다. 2021년 3월 유방절제술을 받았다. 오는 6월 회고록 '페이지 보이'를 출간할 예정이다.

(SBS연예뉴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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