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마존 불법 금 채굴 현장에 동원되는 HD현대건설기계 굴착기
남미 아마존 열대우림 지역 내 불법 금 채굴에 활용된 중장비 가운데 HD현대건설기계 제품이 가장 많았다는 지적과 관련해, HD현대 측이 현지 중장비 판매를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HD현대건설기계는 오늘(28일) 낮 공개한 입장문에서 "아마조나스와 파라 등 아마존 내 3개 주에서 불법적 사용과 관련된 건설 중장비 판매 및 부품 제공 등을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불법 채굴업자에게 판매를 주도했던 현지 딜러 업체인 BMG와의 딜러십도 HD현대 브라질 법인의 딜러인 BMC와 협의해 종결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함께 HD현대 측은 불법채굴로 인한 아마존 환경파괴와 원주민 침해가 심각한 문제라는 점에 깊이 공감한다며, 필요한 범위 내에서 브라질 정부와 협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HD현대 중장비의 아마존 금 채굴 활용 문제를 제기했던 환경단체 그린피스는 HD현대 측의 판매 중단 선언을 환영한다며, 근본적 해결을 위해 중장비 업체들과 브라질 정부가 법적 제도적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논평했습니다.
(사진=그린피스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