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신실, KLPGA투어 데뷔전서 '5연속 버디'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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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출신 방신실 선수가 한국여자프로골프, KLPGA투어 데뷔전에서 '5개 홀 연속 버디'를 몰아치며 오후 3시 40분 현재 단독 선두를 달려 눈길을 끌었습니다.

방신실은 경기도 양주시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 숲길·산길 코스(파72)에서 열린 시즌 첫 번째 메이저대회 크리스 F&C KLPGA 챔피언십(총상금 13억 원) 1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습니다.

방신실은 오전 조 선수들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오거스타 여자 아마추어 골프 대회에서 공동 8위로 선전한 뒤 프로 무대에 뛰어든 방신실은 그동안 KLPGA투어 대회에 나설 기회가 없었습니다.

지난해 KLPGA투어 시드전에서 40위에 그쳐 출전 순번이 돌아오지 않았던 방신실은 KLPGA투어 대회가 아닌 드림투어에서 뛰다가, 이번 대회 출전 쿼터가 120명에서 132명으로 늘어나면서 방신실에게 출전 기회가 왔습니다.

아마추어 시절에 KLPGA투어 대회에 초청받아 몇 차례 출전한 적은 있지만, 이번은 프로 신분으로는 처음 나서는 KLPGA투어 대회입니다.

방신실은 24일과 25일에는 전북 군산에서 열린 드림투어 3차전에 출전했다가 이번 대회 개막 하루 전에 코스를 둘러보고 오늘(27일) 경기에 나섰습니다.

만약 드림투어 3차전에서 컷 탈락하지 않았다면 오늘 군산에서 최종 라운드를 치러야 했습니다.

갑자기 출전 쿼터가 늘어나 메이저대회에 나서게 된 방신실은 오늘 1번 홀(파5) 보기에 이어 2번 홀(파4) 더블보기로 불안하게 시작했지만, 이후 그린 스피드에 적응하며 남은 16개 홀에서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잡아내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특히 12번 홀(파3) 버디에 이어 14∼18번 홀까지 5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 후반 7개 홀에서 6타를 줄이는 괴력을 과시했습니다.

방신실은 "컷 통과가 목표였는데 오늘 성적이 너무 잘 나와서 조금 욕심이 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와우매니지먼트 그룹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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