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적 없는 횟집에 "식중독 걸렸다" 협박한 30대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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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본 적이 없는 횟집 2천5백여 곳에 식중독 걸렸다고 협박해서 수천만 원 뜯어낸 30대가 구속됐습니다.

서울에 거주하는 A 씨는 지난달 울산의 한 횟집에 전화를 해서 "음식을 먹고 식중독에 걸렸으니 보상금을 주지 않으면 보건소에 신고하겠다"라며 21만 원 상당을 받아 챙겼습니다.

A 씨는 실제 이 횟집에 간 적도 없었는데요.

A 씨는 포털사이트를 검색해 3개월 동안 전국에 있는 횟집 2천550여 곳에 전화를 해서 같은 방법으로 모두 7천100만 원을 받아 챙겼습니다.

대부분의 업주는 보건소에 신고한다는 말에 겁을 먹고 돈을 송금했는데요.

A 씨 범죄 행각은 당일 손님이 거의 없었던 횟집 주인이 전화를 받고 이상하게 여겨서 경찰에 신고하면서 들통났습니다.

경찰은 신고 내용과 위치 추적을 통해 서울에서 A 씨를 검거했는데요.

경찰은 "A 씨가 실제로 음식을 먹었던 횟집은 한 곳도 없는 곳으로 보인다"라며 "뜯어낸 돈은 유흥비와 도박 비용으로 썼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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