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장 총격 사고' 알렉 볼드윈, 과실치사 혐의 기소 취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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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장 총격사고를 낸 할리우드 배우 알렉 볼드윈에 대한 형사 기소가 취소됐다.

미국 CNN에 따르면 알렉 볼드윈의 법률 대리인은 미국 뉴멕시코주 검찰이 알렉 볼드윈에 대한 형사 기소를 취하했다고 밝혔다. 볼드윈은 다음 달 3일 법정에 첫 출두할 예정이었으나, 기소가 취하되며 재판을 받을 필요가 없어졌다.

한 소식통은 볼드윈이 사용한 총기가 개조됐다는 새로운 증거가 나왔고, 이에 발사를 하려면 방아쇠를 직접 당겨야 한다는 걸 검찰이 더는 입증할 수 없게 됐다고 전했다. 볼드윈을 기소한 미국 뉴멕시코주 검찰은 이에 대한 언급을 거부했다.

볼드윈의 변호인단은 성명에서 "기소를 취하하기로 한 결정에 만족한다"며 "이 비극적인 사고의 사실관계와 상황에 대한 적절한 조사를 권고한다"고 밝혔다.

알렉 볼드윈은 지난 2021년 10월 서부 영화 '러스트' 촬영 리허설 중 소품용 총에 실탄이 들어있는 것을 인지하지 못한 채 발사했다. 이 총기 사고로 인해 촬영감독인 헐리나 허친스가 사망했으며, 조엘 소우자 감독은 중상을 입었다.

뉴멕시코주 검찰은 지난 1월 볼드윈과 무기류 소품 관리자인 해나 쿠티에레즈 리드를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했다. 숨진 촬영감독의 유가족은 볼드윈과 영화 제작자들을 상대로 민사 소송을 냈으나 지난해 10월 합의했다.

(SBS연예뉴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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