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오후까지 요란한 봄비…'우박'에도 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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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인 오늘(18일) 전국에 돌풍·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요란하게 내리겠습니다.

우박이 떨어지는 곳도 있겠습니다.

오전 8시 현재 중부지방과 충남, 경북북부, 전북 등에 비가 오고 있습니다.

비는 전국으로 확대된 후 오후 들어 그칠 전망입니다.

다만 남해안과 제주에서는 내일 낮까지 이어지기도 하겠습니다.

대기가 불안정한 곳에서는 비가 시간당 20㎜씩 쏟아지는 곳도 있겠습니다.

우박이 떨어지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낮에 일사효과로 지상의 대기가 잘 데워지는 4월부터 우박이 내리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지기 쉬워집니다.

우박은 대기 상하층 기온 차가 커서 대기 불안정성이 커졌을 때 내립니다.

대기 상층엔 찬 공기가 자리하고 하층은 따뜻한 공기가 차지해 상하층 풍속과 풍향이 크게 다르고 빠르게 바뀌는 환경에서 우박이 발생합니다.

이런 환경에서 구름 속 물방울이 상승류를 타고 응결 고도 이상까지 올라갔다가 하강하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얼음덩어리로 몸집을 키운 뒤 상승류가 약해졌을 때 무게에 따라 지상으로 떨어지면 우박이 됩니다.

직경이 5㎜ 이상이면 '우박', 5㎜ 미만이면 '싸락우박'으로 분류합니다.

오늘 기온이 낮은 강원의 산지(해발고도 1천m)에는 눈이 내리기도 하겠습니다.

앞으로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강원·충청·남부지방·울릉도·독도 5~40㎜(충남과 전북에 많은 곳은 60㎜ 이상), 제주 5~10㎜입니다.

강풍특보가 내려진 충남서해안, 전라해안, 제주 등에 오늘까지 순간풍속이 시속 70㎞(제주산지는 90㎞) 이상인 강풍이 불겠습니다.

다른 지역에서도 순간풍속이 시속 55㎞를 넘을 정도로 바람이 거세게 불겠으니 대비해야 합니다.

오늘 아침 기온은 7~15도였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15~23도로 예상됩니다.

기온은 내일 낮부터 상승세겠습니다.

이에 중부지방은 내일부터, 남부지방은 20일부터 낮 기온이 25도를 넘겠고 낮과 밤 기온 차도 15도 이상으로 벌어지겠습니다.

현재 대부분 해상에 풍랑특보가 내려졌습니다.

바다에 오늘(동해먼바다는 내일 새벽)까지 바람이 시속 35~60㎞로 세게 불고 물결이 2~4m 높이로 높게 일겠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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