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는 '책임론'…송영길 "가서 할 이야기 없다"


오프라인 대표 이미지 - SBS 뉴스

검찰 수사가 본격화한 재작년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 송영길 전 대표가 당장 귀국해 대응할 뜻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연구교수 자격으로 프랑스 파리에 머물고 있는 송 전 대표는 오늘(16일) SBS와의 통화에서 "당이든 검찰이든 제가 지금 들어가서 할 이야기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당이 자체 기구를 통한 진상규명을 검토하는 상황에서 예정보다 일찍 들어와 소명할 계획이 있는지 묻는 기자의 질의에 따른 답변입니다.

7월 초에 귀국하겠다는 일정은 변함이 없느냐는 질문에는 "지난번 밝힌 입장으로 갈음해 달라"고 했습니다.

송 전 대표는 앞서 검찰이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벌인 뒤인 지난 13일에도 "구체적 사실관계에 대해 모른다"는 입장을 전한 바 있습니다.

이날 통화에서 그는 "검찰에서 전 보좌관과 관계자들을 수사하고 있고 당에서도 조사를 시작한다는 것 아닌가"라면서 "그분들은 그런 일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고, 그러니 그 결과를 지켜볼 수밖에 없다"고 했습니다.

"저는 관여한 바 없고 모르는 사안"고도 덧붙였습니다.

민주당 여러 의원들은 이날 SBS에 "송 전 대표가 들어와 진상 규명에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도 브리핑을 통해 "송 전 대표가 속히 귀국해 검찰 수사에 응해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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