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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버스 쓰러져 이스라엘 관광객 35명 사상…합동 감식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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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불구불한 오르막길을 올라가던 버스.

우회전 구간을 힘겹게 오르던 버스가 갑자기 멈춰서자, 버스 안에는 걱정의 목소리가 터져 나옵니다.

미동 없이 서 있던 버스가 갑자기 덜커덕 물러섰고, 곧이어 '삐' 소리가 울립니다.

버스가 경사로를 따라 미끄러지자 비명이 터져 나오고, 애타게 버스를 멈춰 보려 하지만,

버스는 그대로 왼편으로 고꾸라집니다.

어제(13일)저녁 이스라엘 국적 외국인 관광객 35명이 타고 있던 관광버스가 언덕 아래 굴러 쓰러지는 사고 당시 영상입니다.

사고 현장은 충북 충주시 수안보면에 위치한 한 호텔 입구 오르막길이었습니다.

버스 운전기사가 가파른 경사로를 오를 때 변속하던 중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영표/충주경찰서 경비교통과장 : 운전자 진술로는 기어 변속을 하고 있는데 변속하다 보니까 차가 뒤로 후진을 했다. (차량이) 역방향으로 돼 있잖아요. 현장을 보니까 나무가 부러져 있어요. 연석도 깨져 있고, 거기 부딪치면서 방향이 틀어졌지 않았나…]

이번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60대 여성 관광객 1명이 숨졌고, 관광객 32명과 버스 운전기사, 가이드 등 34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사고 당시 탑승객 대부분은 안전벨트를 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과 국과수 등 유관 기관은 오늘 오전부터 합동 감식을 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차량 결함 여부, 운전자 과실 등을 살펴보고 있는 경찰은 버스 기사를 상대로 추가 조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취재 : 김민준 / 영상편집 : / 제작 : D뉴스플랫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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