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기원 "보좌관 부적절 언행 사과…'거짓 소문 종용' 주장은 사실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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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홍기원 의원실 보좌관이 같은 지역구 경쟁 관계인 국민의힘 최호 당협위원장 아들의 학교폭력 연루 의혹을 확인한다면서 정략적으로 활용하려 했다는 의혹에 대해 홍 의원이 사과 입장을 내놨습니다.

홍 의원은 오늘(14일) 어제 SBS 보도와 관련 소셜미디어를 통해 "보좌관의 부적절한 언행으로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고 밝혔습니다.

홍 의원은 "최근 최 위원장 자녀의 '학폭' 의심 제보를 들은 보좌관이 제보 내용의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지인에게 확인을 요청하는 과정에서 부적절하고 불필요한 말을 한 게 문제로 불거진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부적절한 언행 사실을 알게 되자마자 해당 보좌관에게 즉시 최 위원장을 만나 사과하도록 지시했고 그 이후 저도 사과의 뜻을 전할 계획으로 있었다"며 "상처를 입었을 최 위원장과 가족에게 깊은 사과의 마음을 전하며 국민께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고 말했습니다.

홍 의원은 다만 "허위사실로 학폭 가해자로 만들려고 거짓 소문을 종용했다는 정황이 있단 최 위원장 주장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습니다.

앞서 홍 의원실 A 보좌관은 지난 6일 지인에게 최 위원장 자녀의 학교폭력 연루 의혹 정보를 요청하면서 "공천을 받고 (의혹이) 터지면 (여당은) 후보도 못 바꾸고 애매한 상황이 된다"며 공론화 시점은 총선 공천 이후여야 한다는 취지로 말해 논란이 됐습니다.

최 위원장은 학교폭력 의혹을 완강히 부인하며 야당의 정치 공세라고 주장했습니다.

최 위원장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실체도 없는 허위사실로 학폭 가해자로 만들려 거짓 소문을 종용한 정황이 드러났다"며 "제보를 받은 내용이 있다면 즉시 공개하고, 이제라도 공작 시도를 석고대죄하라"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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