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고체연료 추진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8형' 시험발사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조선중앙TV가 정오 방송을 통해 공개한 영상을 보면 북한은 고체연료를 이용한 신형 미사일 기술력을 과시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발사관 채로 이동식 발사차량(TEL)에 실린 '화성-18형' 미사일은 천천히 나무들 사이 공터로 보이는 발사장에 들어섭니다, 이어 미사일 발사관 앞부분의 고깔 모양 덮개가 분리되고, 발사관이 천천히 수직으로 세워집니다.
김정은 총비서의 승인에 이어 장창하 대장(국방과학원장)이 "제2중대 시험발사 승인되었다. 발사할 것"이라는 발사 명령이 내리자 카운트다운이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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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일은 먼저 발사관에서 위로 밀려 나온 뒤 공중에서 점화가 이뤄지고 하얀 연기와 함께 솟구쳐 올라 '콜드 론치'(cold launch) 방식이 사용됐음을 보여줬습니다.
'콜드론치'는 압축 기체를 이용해 미사일을 상승시킨 뒤 공중에서 연료로 엔진을 점화하는 발사 방식입니다.
북한의 또 다른 대륙간 탄도미사일 '화성-17형'은 발사관이 없는 일반적인 '핫 론치'(hot launch) 방식으로 가동되며 지상에서 발사 즉시 엔진이 점화합니다.
영상은 '화성-18형' 미사일이 발사되는 모습을 10회가량 다양한 각도에서 보여주면서 이번 발사의 의미를 강조했습니다.
(사진=조선중앙TV 화면,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