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밀문건 유출 대화방 운영자 확인…주방위군 소속 21세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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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의 기밀문건이 처음 유출된 온라인 채팅 서비스 대화방 운영자가 미군 주방위군 소속 21세 남성으로 확인됐습니다.

뉴욕타임스(NYT)는 13일(현지시간) 매사추세츠주 방위공군 내 정보 관련 부서에서 근무하는 잭 테세이라(21)가 기밀 문건의 첫 유출지로 지목된 비공개 대화방의 운영자라고 보도했습니다.

다만, 현재 단계에선 테세이라가 직접 기밀 문건을 대화방에 올렸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미국 당국은 기밀 문건 유출과 관련해 테세이라를 심문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당국자는 "테세이라가 기밀문건 유출 수사와 관련한 정보를 지니고 있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당국이 지목한 테세이라의 현재 계급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지난해 7월 일병으로 진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가 온라인 채팅 사이트 디스코드에서 운영한 '터그 세이커 센트럴'이라는 비공개 대화방의 참가자는 20~30명으로 전해졌습니다.

젊은 성인과 10대 청소년들이 대부분인 참가자들은 총기와 비디오 게임, 인종차별적 소재를 다룬 밈(meme·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사진이나 영상) 등을 주제로 대화를 나눴습니다.

이 대화방의 10대 청소년 참가자들에 따르면 기밀문건을 올린 것은 'O.G'라는 대화명을 쓰는 인물이었습니다.

대화방 내 10대 청소년 참가자들 사이에서 O.G는 연배가 높은 리더로 통했고, 업무상 기밀 문건에 접근할 수 있는 인물로 알려졌다고 NYT는 전했습니다.

당국은 테세이라가 O.G라는 대화명을 썼는지 여부를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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