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철' 김포골드라인 분산 위해 시내버스 추가 투입 검토


오프라인 대표 이미지 - SBS 뉴스

▲ 풍무역 승강장에 가득 찬 승객들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의 승객 과밀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시내버스가 추가 투입될 전망입니다.

김포시는 출근 시간대 김포골드라인 승객을 분산하기 위해 김포공항역과 연결되는 시내버스 노선에 버스를 추가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대상 노선은 지난 1월 신설된 걸포북변역에서 김포공항역까지 왕복 운행하는 70번 버스 노선입니다.

이 노선은 김포골드라인 총 10개 역 중 승객이 집중되는 5개 역(걸포북변역∼사우역∼풍무역∼고촌역∼김포공항역)을 왕복 운행합니다.

70번 버스는 좌석 23석 등 총 60명 정원으로 15분 간격으로 운행하고 있으며 출근 시간대에는 승객들로 꽉 차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포시는 이 노선이 주요 환승역인 김포공항역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김포골드라인 승객을 분산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포시는 하행선 종착역인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역 주변 도로에 버스전용차로를 신설하는 방안도 서울시에 건의하기로 했습니다.

김포도시철도 위탁 운영사인 김포골드라인 운영도 승객 과밀 해소를 위해 승객들이 개찰구에서 승강장 과밀 상황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모니터링 시스템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승객 과밀이 심한 풍무역·고촌역·김포공항역에 이 시스템을 우선 설치해 승객들이 몰릴 경우 시내버스 등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하도록 유도한다는 계획입니다.

다만 이런 조치들이 근본적인 대책은 아닌 만큼 김포시는 서울 5호선 김포 연장선의 조기 착공 등의 대책을 정부에 다시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포골드라인은 한강신도시에서 서울 9호선 김포공항역까지 모두 23.67㎞ 구간을 오가는 완전 무인운전 전동차로, 출·퇴근 시간대 심각한 승객 과밀로 인해 크고 작은 사고와 민원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11일에는 오전 7시 50분쯤 만원 전동차에 있다가 김포공항역에서 하차한 10대 여고생과 30대 여성이 호흡곤란 증상 등을 호소하며 쓰러져 119구급대의 응급처치를 받았습니다.

(사진=제보자 제공, 연합뉴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