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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 다음 총선은 '대통령 평가전'…승자는 누가 될까?

비시즌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리포트 - 22대 총선 전망


야구 시즌이 끝나고 따뜻한 난롯가에 앉아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스토브리그. 큰 선거가 없는 2023년이지만 우리 정치는 여전히 뜨겁습니다. 스브스프리미엄이 준비한, 비시즌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대한민국 대표 정치분석가들과 한국 정치를 컨설팅해 드립니다.

오프라인 - SBS 뉴스

1년이 채 남지 않은 2024년 국회의원 선거. 지난 10일 발표한 SBS 여론조사 결과 22대 총선에서 '국정 안정을 위해 여당 후보를 뽑겠다'(36.9%)는 의견보다 '정권견제를 위해 야당 후보를 뽑겠다'(49.9%)는 의견이 더 높게 나타났습니다.

여론조사의 결과처럼 야당의 승리로 끝이 날까요? 아니면 여당이 반전의 카드를 꺼내 들 수 있을까요? <스토브리그>에서 거대 양당에 대한 총선 컨설팅을 진행했습니다.

 

대통령 평가전이 될 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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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민 대표(정치컨설팅 민)
정진석 비대위원장 때도 그랬고 지난 전당대회 때도 그랬어요. 당에서 나오는 얘기 중에 총선은 내 얼굴(윤석열 대통령)로 치르는 거 아니냐? 그러면 이 얘기는 당 대표를 누가 보냐, 당 대표는 중요하지 않다. 이렇게 되면 대통령의 긍정·부정 평가가 매우 중요한 거 아닙니까?

 

윤태곤 실장(더모아 정치분석실)은 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에 달린 선거가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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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곤 실장
그럼 당이 국회의원 선거에서 이겨야 하는 거거든요. 선거에서 이기는 게 어렵지만, 이기는 길을 선택하느냐 그게 아니냐는 대통령의 의중에 달린 거예요. 보통 저희 같은 사람들이 (총선 승리를 위해) 이런 길로 갈 거라는 걸 예측을 하는데 어떤 선택을 할지 모르겠다고 하는 게 되게 비극이죠.

 

한방이 없는 민주당, 실책만 범하는 국민의힘

조수진 최고위원의 '밥 한 공기 다 먹기' 실언, 부산횟집에서 촬영된 윤석열 대통령의 사진, 미국의 불법 도·감청 그리고 전광훈 목사의 총선 지원 논란 등 지난 한 주간 대통령과 여당을 둘러싼 잡음들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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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민 대표는 위기를 인지하지 못하는 여당의 문제점을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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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민 대표
위기감이 없기 때문에 전당대회에서 100% 당원투표로 김기현 대표체제를 만들고, 그 뒤에 이어진 원내대표 선거에서도 민심과는 상관없는 결정을 계속하고 있는 겁니다. 총선과 상관없이 민심은 전혀 신경 쓰지 않고 하는 거죠. 대통령이 검찰총장 때부터 했던 말을 하나도 안 지키고 있는 거 아니냐? 공정과 상식은 다 어디 갔냐? 지금 20대, 30대가 국민의힘이나 윤석열 대통령한테 화가 나 있는 것 같아요.

 

윤태곤 실장은 여당에 다양한 인물이 없는 상황을 문제점으로 꼽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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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곤 실장
대통령이라든지 한동훈 장관이 무슨 마약범죄를 질타하고 조직범죄를 질타하고 깡패에 잡겠다, 어울려요. 예를 들어 육아 이야기가 나오면 젊은 국회의원인데 애 키우고 있는 의원이 나와서 저도 오늘 애 어린이집 데려다주고 왔다고 자연스럽게 이야기할 사람이 없어요. 그러니까 우리가 다 공통적으로 밥은 먹는 거니까 밥 먹는 것만 자신 있게 이야기하는 거예요.

 

그렇다면 이재명 대표가 가장 큰 위협으로 작용하는 민주당은 문제가 없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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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민 대표
이게 80년대 운동권의 전형적인 방식인데 그러려면 국가의 사법 시스템을 전부 다 부정해야 합니다. 조작이다, 재판도 인정하지 않는 거예요. 반성해야 하는데 반성을 안 하잖아요. 그러면 형량이 올라가요. 판사가 판단했을 때 100만 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그렇게 때리면 이재명 대표가 국회의원직도 그만둬야 하고 다음 대통령 선거도 나올 수가 없고 정책으로 돌파할 때는 어렵다고 봅니다.

윤태곤 실장은 민주당이 중도층 표심을 공략하지 못하는 상황을 꼬집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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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곤 실장
민주당 의원들이 후쿠시마 갔죠. 조국 장관이 따님하고 전국 순회 북콘서트 해서 지지자들의 환호를 받고 있고, 또 기사 보니까 문재인 대통령 다큐멘터리 영화 제작에 후원금이 쇄도하고 있다고 하는데 상대(여당)가 허점을 보이니까 여유가 생겨서 거꾸로 가고 있다는 거죠. 지금 국민의힘이 이렇게 잘못하고 있을 때 과감하게 중원을 치고 들어가거나 후방까지 노리거나 해야 할 거 같은데 반사이익도 제대로 못 거두니까 문제인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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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의 승패를 가를 2030

지난 10일 발표한 SBS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18~29세에서 59.1%가 지지 정당이 없다고 응답했고, 30대에서는 47.3%가 지지 정당이 없다고 응답했습니다. 두 컨설턴트는 이 결과를 어떻게 분석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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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민 대표
2030이 왜 중요하냐 하면 2016년부터 총선 민주당이 이겼고, 2017년 대선 이겼고, 2018년 지방선거 이겼고, 2020년 총선 이길 때까지 4050이 민주당의 기본적인 지지 세력에다 2030이 동맹으로 붙어서 이 동맹이 이긴 거 아닙니까. 네 번 이겼어요. 지금 정당 일체성이 없기 때문에 유동화돼 있고 그 얘기는 무엇이냐면 스윙하는 세대입니다. 스윙보터. (내년 총선) 핵심은 20대, 30대를 누가 잡느냐에서 승부가 갈릴 거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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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승리를 위해 필요한 노력

박성민 대표는 민주당은 2030에게 소구할 수 있는 당론을 만들고, 국민의힘은 이준석과 안철수의 빈자리를 채워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박성민 대표
중국이나 북한에 대한 태도, 민노총이나 한노총을 대하는 것들. 민주당의 전통적 노선이 2030한테 잘 맞지 않는 미스매치가 있어요. 이걸 해결하는 게 민주당의 숙제일 것입니다. 그리고 국민의힘은 안철수 의원과 이준석 대표가 내쳐지면서 상대적으로 2030 중도층을 잡을 힘이 약해졌어요. 이걸 복원해야 하는 숙제가 있는 겁니다.

윤태곤 실장은 여당인 국민의힘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총선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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