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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또 정순신 없는 청문회…"하루하루 힘겨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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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레(14일) 국회에서 열릴 예정인 이른바 '정순신 청문회'에 정순신 변호사가 또 출석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국가수사본부장에 임명됐다 아들의 학교폭력으로 낙마한 정 변호사는 지난달 31일에 이어 이번에도 공황장애 진단서와 함께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습니다.

정 변호사는 사유서에서 공황장애 증상이 호전되지 않아 공공연한 장소에 출석해 발언하는 게 힘들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부인과 아이도 참회의 시간을 보내고 있고 두 달 가까이 이어지는 보도와 신상털기로 병원 치료 중이라며 모든 게 무너져 내린 절망 속에서 하루하루 힘겹게 보내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두 사람은 극심한 스트레스로 심신이 매우 쇠약하다는 사유서를 제출하긴 했지만, 정 변호사와 달리 관련 진단서를 따로 내진 않았습니다.

정 변호사는 특히 아들에 대해 이제 갓 20대 초반으로 지난날의 잘못을 뼈저리게 뉘우치며 현재 성실히 군 복무 중이라고 했습니다.

아내와 아들에 대한 증인 신청을 재고해달란 겁니다.

또 알려진 바와 달리 사건 직후부터 피해 학생 부모에게 수차례 진심으로 사과했고 2020년 피해 학생 측과 원만히 합의했단 사실도 강조했습니다.

민주당 소속 유기홍 교육위원장은 그러나 증인들이 제출한 사유가 정당한 불출석 이유로 보긴 어렵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증인들이 끝내 불출석하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증인이 정당한 이유 없이 출석하지 않을 때는 위원회 의결로 해당 증인에게 지정한 장소로 동행을 명령할 수 있습니다.

( 취재 : 정유미 / 영상편집: 장현기 / 제작 : D뉴스플랫폼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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