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받고 코인 상장" 코인원 임직원 · 브로커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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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가상화폐거래소 '코인원'의 상장 비리와 관련해 코인원 전직 임직원과 브로커 등 총 4명을 구속했습니다.

코인원 전 상장 담당 이사 전 모 씨는 2020년부터 2년 8개월간 코인 상장을 대가로 브로커 고 모 씨와 황 모 씨로부터 현금과 코인 등 약 20억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습니다.

전 상장팀장 김 모 씨는 10억 4천만 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 씨에게는 지급받은 코인을 차명 계정으로 현금화해 은닉한 혐의도 있습니다.

전 씨는 지난 7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고 김 씨는 어제(10일) 구속됐습니다.

이들에게 상장 청탁과 함께 대가를 제공한 브로커 고 씨도 지난달 7일 구속기소 됐습니다.

또 다른 브로커 황 씨는 어제 김 씨와 함께 구속됐습니다.

상장된 코인은 시세조작에 활용돼 일반 투자자에게 큰 피해를 줬다고 검찰은 전했습니다.

검찰은 이번 수사로 가상화폐거래소 임직원과 상장 브로커 간 수십억 원대의 리베이트 유착 관계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상장 브로커를 매개로 한 코인 발행업체 등의 시세조작으로 일반 투자자들이 큰 피해를 보게 되는 구조적 비리가 드러났다고 강조했습니다.

남부지검은 코인원 외에 빗썸 등 다른 가상화폐거래소의 상장 비리 정황을 포착해 수사 중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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