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현의 정치쇼

[정치쇼] 김정재 "새 지도부 이제 시작…따뜻한 시선으로 봐줬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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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기초선거 패, 잘못 살펴보는 계기돼야
- 이준석·천하람 쓴소리? 역시 천아용인이다
- 전주을 득표율 반토막, 정운천 행보 아쉬워
- 최고위 설화? 이제 시작, 따뜻한 시선 필요
- 전대 이후 느슨했던 듯…김기현 경고 잘했다
- 의원수 감축은 金의 소신, 못할 것도 없어
- 원내수석 부대표? 당 요구에 'NO'한 적 없어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3년 4월 7일 (금)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

▷김태현 : 오늘(7일) 두 번째 이너뷰입니다. 이번에는 국민의힘으로 가보도록 하지요. 국민의힘 김정재 의원입니다. 안녕하세요.

▶김정재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김태현 : 오랜만입니다.

▶김정재 : 네, 오랜만이세요.

▷김태현 : 지난번 마지막 출연하셨을 때 하고 오늘하고 여권의 분위기가 확 달라졌습니다. 그때는 아마 전당대회 이전이었던 걸로 제가 기억하는데요. 지도체제 출범하고 오늘 아침에 동아일보 기사를 봐도 지지율도 떨어져, 설화는 있어, 재보선은 다 져.

▶김정재 : 다 져? 다 져는 아니고요.

▷김태현 : 다 져는 아니고요, 많이 진. 충청 이겼고요.

▶김정재 : 충청 이기고, 울산 기초선거 하나 정도.

▷김태현 : 울산 기초선거 지고 전주에서 대선 때보다 득표율이 반토막 난 것.

▶김정재 : 그렇지요. 득표율이 조금 떨어졌지요.

▷김태현 : 8%라고 하면 선거 보전 전액 받지 못하고 한 반 정도 받는 그 득표율. 그걸 가지고 국민의힘이 위기이다 이렇게 진단하고 있거든요. 그 기사에 동의하시나요?

▶김정재 : 뭐든지 우리 당에 어떤 비판적인 기사들 이런 것을 저는 소홀히 보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좋은 칭찬할 때는 겸손해야 되고, 아프게 때릴 때는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받아들이고 뭐가 잘못됐는지 한번 살펴보는 기회로 삼아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김태현 : 네.

▶김정재 : 이번 선거 같은 경우에는 사실 울산 기초의원선거인데요. 기초의원선거가 사실은 총선이나 대선보다 더 어려워요. 총선이나 대선은 큰 틀에서 당 대 당으로 갑니다.

▷김태현 : 공중전으로?

▶김정재 : 공중전으로 가고 당 대 당으로 가는데 이 기초의원 선거는 동네선거거든요. 특히 면 이렇게 면 단위, 저희도 이번에 했었는데 면 단위로 들어가면 그야말로 학연 혈연 지연이 다 총동원이 돼요.

▷김태현 : 지상전의 백미라고 하지요.

▶김정재 : 그렇지요. 그리고 개인기, 백병전이고요. 개인기도 아주 출중해야 되고 이래서 정말 어려운 선거입니다.

▷김태현 : 네.

▶김정재 : 그래서 심지어는 저희도 지역의 지난번 선거에 훌륭한, 정말 제대로 공부하고 열정이 있고 이런 젊은 친구를 내도 기존의 무소속한테 저희도 지기도 하거든요. 그래서 이번에 다시 저희도 재선거가 있었습니다마는 저희도 힘들게 했었는데요. 아무튼 동네선거가 정말 어렵습니다. 그래서 저는 어찌 되었든 간에 어렵고 쉽고를 떠나서 결과에 대해서는 겸허해야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태현 : 그런데 이 얘기잖아요. 만약에 수도권에서 그렇게 졌으면 그럴 수도 있다라고 할 수도 있는데 울산, 거기다가 울산 남구라고 하면 국민의힘에게는 울산 쪽에서 그래도 조금 수월한, 상대적으로.

▶김정재 : 상대적으로 좀 수월하다는 거지요.

▷김태현 : 북구나 동구에 비해서는 조금 수월한 지역이라고 제가 알고 있는데요.

▶김정재 : 그렇지요. 상대적으로 수월한 건데요.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국회의원선거나 대선, 저희도 대선 같은 데는 좋은 데는 경북이 잘 나옵니다. 그러나 당장 재선거도 어려워요. 그리고 또 작은 선거로 들어가면 더 어렵고요. 그래서 아마 그런 걸로 해석을 해야 되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과로는 진 것 아닙니까. 그러니까 1표 차이로 졌든 1%로 졌든 진 건 진 겁니다. 그러니까 진 것에 대해서는 평가를 받았다고 생각하고요. 냉정하게 앞으로 돌아보면서 뭘 저희가 더 보충 보완 해야 될지 고민해야지요.

▷김태현 : 이런 얘기들 많이 하잖아요. 예를 들어서 기초의원선거 같은 경우에는 그 후보자들하고 개인적인 연이 있는 사람들, 그 후보자의 개인기 뭐 이런 얘기들 하지만 줄투표한다고 1번으로 쭉 찍든지 2번으로 쭉 찍든지, 기초의원 같은 경우에는 후보자 잘 모르니까요. 그런 상황도 있다고 하잖아요.

▶김정재 : 네.

▷김태현 : 그러면 이번에 예를 들어서 민주당 후보, 국민의힘 후보가 일대일 대결인 건데 울산 남구에서 김기현 대표가 유세까지 했음에도 불구하고 유권자들이 나는 2번보다는 1번 이렇게 했다라는 것은 PK, TK에서 조금 판이 흔들리는 것 아니냐라는 언론의 해석들도 있는데 과도한 해석인가요?

▶김정재 : 보기 나름이지요.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총선이나 대선은 지금 말씀하신 게 맞고요. 또 지방선거가 이게 동시지방선거는 당 보고 합니다. 줄투표도 맞고요. 도지사, 시장, 그다음에 도의원, 시의원 동시지방선거요. 그런데 이번에는 재보궐선거이고 또 동네선거거든요.

▷김태현 : 조금 다를 수 있다는 얘기.

▶김정재 : 그래서 골목선거이지요. 그래서 학연 혈연 지연도 많이 영향을 미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지는 건 지는 겁니다. 지는 것에 대해서는 반성이 또 따라야겠고, 다시 심기일전해서 잃어버린 영토를 찾아오도록 노력해야겠지요.

▷김태현 : 이준석 전 대표가 SNS에 글을 썼습니다. "심각한 상황이다. 이대로라면 다음 총선 때 강남도 안심 못 한다." 이렇게 썼고요. 천하람 전 후보, 현 당협위원장이지요. "이대로 가다가는 영남 자민련으로 전락하는 것 아닌가 하는 위기감이 있다."라는 글을 썼는데 이 두 젊은 정치인의 이런 해석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시나요?

▶김정재 : 역시 천아용인이네요. 아무튼 이준석 대표처럼 너무 지나치게 낙담하거나 침소봉대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금 이번 선거는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재보궐선거예요. 그리고 지역 기초의원선거고요. 그걸 갑자기 국회의원선거나 다른 선거로 비교를, 우리가 가끔가다가 인과관계라든지 상관관계를 구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리고 비교도 비교대상을 같이 놓고 해야 되는데, 이렇게 다르게 하는 경우도 있고 이러는데요. 앞으로 잘하자, 잘해야 된다는 걸로 보고요.

▷김태현 : 네.

▶김정재 : 지금 이준석 전 대표 같은 경우는 이번 선거를 가지고 확대해석해서 심지어는 강남까지 힘들다.

▷김태현 : 총선 힘들다 뭐 이런.

▶김정재 : 네. 그러면 충청도에서 민주당이 진 것 가지고 전라도까지 힘들다 이렇게까지 하는 거랑, 너무 과대하게 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전주 얘기해 볼게요. 사실 전주에서 속된 말로 국민의힘이 당선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인데요. 어쨌든 득표율이 지난 대선보다 반으로 줄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내부에서 나오는 얘기 보니까 많은 문제점이 발견됐다. 그러면서 정운천 현 의원, 그 지역의 당협위원장입니다. 문제를 삼아야 된다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던데요. 당에서 전주을 선거와 관련해서 어떤 상황이 펼쳐진 거지요?

▶김정재 : 사실 전주을 선거는 말씀하셨다시피 저희가 대선 때보다 반토막이 난 거지요.

▷김태현 : 네.

▶김정재 : 그러니까 대선 때는 민주당이냐 국민의힘이냐 양자대결로 가는데 이번에 전주 같은 경우에는 민주당 이상직 전 의원이 공선법 문제가 있어서요. 그래서 후보를 내지 않았다고 하지만, 사실 임정엽이라는 분이 무소속으로 나왔지만 민주당 후보나 마찬가지이지요. 완주군수를 지내고 이랬던 분이고요.

▷김태현 : 네.

▶김정재 : 그다음에 진보당에서 나왔는데요. 이번에 선거를 엄청나게 조직적으로 잘한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전주에서는 기본적으로 민주당 세가 강한 곳이지요. 그런데 이번에 보면 투표율이 27%밖에 안 돼요.

▷김태현 : 재보선이니까요.

▶김정재 : 재보선이니까 굉장히 낮거든요. 저희 지역은 이번에 한 40% 됐는데, 통상 한 35%, 30%는 되는데요. 많이 못 미쳤습니다. 그러니까 주민들이 관심이 없는 거지요. 민주당 세인데, 민주당을 찍고 싶은데 민주당 사고로 인해서 다시 재보선이기 때문에요. 여기서 우리 당이 대선만큼 했었어야 되는데 현재 당내 사정, 요즘 최근에 당 지지율도 떨어지고 있고 각종 설화 때문에 그런 것들이 반영되지 않았나 싶고요.

▷김태현 : 네.

▶김정재 : 그다음에 여기에 이번에 진보당이 굉장히 약진을 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사실 진보당이 다들 아시겠지만 통진당 해산 이후에 후속되는 그런 당인데요. 원내 지금 국회 진입을 8년 만에 했는데요. 저희가 사실 이거를 저지하는 데 우리 당이 역할을 했었어야 되는데 못한 것 같아요. 그런데 그 기저에 보면 정운천 의원께서 본인이 당협위원장입니다.

▷김태현 : 비례대표 현역 의원이시지요.

▶김정재 : 네. 본인이 현역 의원이고, 자기가 출마를 하겠다고 했어요. 출마를 하겠다고 그랬다가 아무도 여론조사나 이런 걸 보니까 좀 낮았던 것 같아요. 그래서 이걸 번복하는 과정에서 저희가, 그러니까 뭐든지 당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여도 사실 어느 정도 수준을 유지할까 말까인데 이렇게 내부적으로 일사불란하지 못하고 또 번복도 있고 이래서 그 부분이 유권자들한테 부정적으로 비치지 않았나 싶습니다.

▷김태현 : 속된 말로 울산 남구에서는 선거를 졌습니다. 그런데 거기 울산 남구에 많은 문제점이 발견됐어. 거기 현역 의원, 당협위원장에 대해서 어떤 문제가 있어라는 얘기는 안 나오는데요. 졌는데, 크게 졌다고 해서 전주을에 많은 문제점이 발견됐다라고 얘기하는 건 눈에 띄는 정운천 의원의 어떤 실책, 앞서 말씀하셨던 출마 번복, 그리고 예를 들면 선거운동 과정에서의 문제라든지 이런 것들이 뭔가 손에 잡히는 것, 눈에 보이는 게 있었다는 얘기인가요?

▶김정재 : 그러니까 이게 본인이 출마하지 않겠다고 한 게 언제였냐 하면 후보 공모가 다 종료했을 때입니다. 그러니까 다른 후보를 다시 또 공모를 할 수가 없는 상황이었어요. 그런데 본인 이외에 이번에 나온 분 김경민이라는 분인데 이분 한 분밖에 안 남은 거예요. 그러니까 좋든 싫든 이분을 후보로 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었지요. 그러니까 우리 당으로서는 후보를 제대로 낼 수가 없었던 거지요. 그런 데다가 저희 지방운영규정을 보면 당협위원장이 출마를 하지 않을 경우에, 이럴 경우에 당협위원장을 사퇴해야 된다라는 그런 규정이 있습니다. 그래서 아마 당에서는 이번에 정운천 의원께서 출마를 번복하면서 많은 타격을 받았다고 지금 판단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어제 보니까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얼굴에 화색이 돕니다. 이 재보궐선거 결과에 대해서 "윤석열 정부 독주에 국민이 강력한 경고장 날렸다." 뭐 이렇게 얘기를 하던데요. 총선 지금 거의 한 1년 남았거든요. 총선 앞두고 여권에 빨간불 켜진것 아니냐 이런 지적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시나요?

▶김정재 : 시간이 1년이면 굉장히 길게 남은 거지요. 다들 아시겠지만 정치권은 한두 달 안에도 분위기가 그냥 180도 반전이 되기도 하고 그러니까요. 그런데 다른 분은 몰라도 이재명 대표는 그렇게 웃을 단계는 아닌 것 같아요. 이게 이재명 대표가 잘해서 그런 것도 아니고, 그나마 이재명 대표가 이렇게 지금 당에 남아 있다는 것은 민주당한테는 항상 폭탄을 안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희 당 입장에서는 아무튼 이번 선거결과에 대해서는 굉장히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될 것 같고요. 다시 심기일전해서 당을 추슬러서 다시 재출발해야 될 것 같습니다.

▷김태현 : 네.

▶김정재 : 그것을 하기 위한 첫 출발점은 누가 뭐라 그래도 저는 민생이라고 봐요.

▷김태현 : 민생.

▶김정재 : 네. 그것 없이는, 민심이 떠나기 때문에 결국은 당이 추락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민심을 다시 끌고 오려 그러면 다시 힘들어하는 국민들 생활을 어떻게 민생을 챙길 건가 여기에 총력을 집중해야 되고, 굉장히 진정성 있게 해야 된다. 그리고 설화도 없어야 되고요.

▷김태현 : 네.

▶김정재 : 그래서 진정성 있게 한걸음 한걸음 하다 보면 아직까지 봄이 지나고 여름도 남아 있고요. 가을바람도 불어야 되고 겨울 눈도 와야 됩니다. 그래서 많은 시간이 있기 때문에 저는 충분히 만회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그런데 어떡해요? 지금 민생이 중요하다 말씀을 하셨는데요. 그런 얘기들 언론에서 또 지적을 하더라고요. 새 지도부 출범하고 정책 제대로 내놓은 것 뭐 있냐. 설 익은 정책 내놨고, 민생119 출범해서 설화만 있었다 이런 비판적인 시각이 있던데요.

▶김정재 : 이제 시작이니까요. 따뜻한 시선으로 봐줬으면 좋겠습니다. 지금부터 이제 시작이니까요. 그리고 설화 같은 것은 특히 최고위원들, 선출된 분들 아닙니까. 굉장히 기대도 크고요. 그러니까 국회의원 정치인들한테 언행, 그러니까 말과 행동은 정말 천금같이 신중해야 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김태현 : 네.

▶김정재 : 그래서 지금 이번에 우리 최고위원들 몇 분이 설화를 남겼는데요. 정말 국민 정서와 동떨어진, 국민들이 공감할 수 없는 그런 말들을 앞으로 정말 다시는 해서 안 된다. 당에 치명적인 누를 끼치는 거거든요. 그래서 이 부분은 조금 더 신중했으면 하고요. 저희 모두가, 최고위원뿐만 아니라 저희 정치인 한 사람 한 사람들이, 국민들이 우리 입을 보고 있습니다. 우리 행동을 보고 있기 때문에 조금 더 신중해야 된다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김기현 대표가 어제 강력한 대표를 했던데 그 경고로 당 기강이 잡히겠습니까? 설화가 좀 없어질 거라고 보세요?

▶김정재 : 경고 당연하다고 보고요. 저는 사과 잘하셨고 경고도 잘하셨다고 보는데요. 아무래도 전대 이후로 조금 느슨해졌던 것 같아요.

▷김태현 : 당이요?

▶김정재 : 그래서 사실 김기현 대표님께서 굉장히 엄격하신 분이거든요. 얼굴은 허허 웃고 있어도 굉장히, 제가 알기로는 판사도 지내셨고 그래서, 분명한 자기 생각과 철학을 가진 분이라서요. 어저께 말하시는 것 보고, 총선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어요. 이제는 사고치면, 정말 잘못하면 다음 총선에 다 영향을 줄 수 있겠다. 국회의원들은 늘 평가를 받으니까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런데 어제 김기현 대표발로 나온 정치개혁 이슈가 있습니다. "의원수를 최소 30석 줄이겠다." 그런데 의원수 줄이는 게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잖아요.

▶김정재 : 굉장히 어렵지요.

▷김태현 : 그런데 지금 이 타이밍에 왜 이 얘기를 꺼냈다고 보세요?

▶김정재 : 김기현 대표께서는 지금 이 타이밍이 아니고 계속해서 의원수 정수 감축을 얘기해 오셨어요. 당내에서 비공식적으로요.

▷김태현 : 당내에서 비공식적으로요?

▶김정재 : 그러니까 지금 국회의원 정원을 축소하자는 국민 여론이 한 60%이지 않습니까? 증원에 대해서는 당연히 반대를 하고요. 그래서 충분히 줄일 수 있다. 이번에 전원위원회에서 논의될 여러 가지 세 가지 안이 있는데 중대선거구제가 있지 않습니까? 중대선거구제가 만약 여야가 충분히 논의돼서 통과된다면 충분히 줄일 수 있는 여력이 있고요. 또 비례대표를 줄이든지 아니면 지역구를 줄이든지 간에 선거제도가 바뀌면 줄일 수 있는 여력이, 룸이 나오는 거지요. 그래서 충분히 가능은 하다고 봅니다.

▷김태현 : 네.

▶김정재 : 그러나 국회의원들이 이 부분에 대해서 자기 특권을 내려놓고, 예를 들어서 인구수가 준다 그러면 국회의원 수가 조금 줄어든다든지, 아니면 중대선거구제로 시스템을 바꾼다든지 이러면 못할 것도 없다고 봅니다.

▷김태현 : 이거 김기현 대표의 어떤 소신이라는 건데요.

▶김정재 : 평상시에 얘기 많이 하세요.

▷김태현 : 이거 당론으로도 추진 가능한 겁니까?

▶김정재 : 글쎄요. 그거는 의원님들하고 의총에서 얘기를 해 봐야 되는데요. 사실 막상 지역구에 국회의원 수를 줄이려 그러면 국회의원들이 굉장히 저항이 있지요.

▷김태현 : 그렇겠지요.

▶김정재 : 그런 저항이 있어서 조금 더 대승적인 차원에서 논의를 해 봐야 되는데요. 이건 분명히, 이런 중요한 문제는 의총에서 논의해야 되고요. 당론으로는 쉽지 않을 거라고 보는데요. 아무튼 논의가 전혀 안 됐기 때문에 한번 논의과정을 거쳐야 되겠지요.

▷김태현 : 오늘 원내대표 경선이 있는 날이지요?

▶김정재 : 네, 그러네요.

▷김태현 : 누구도 제일 맞히기 힘들다는 원내대표 경선.

▶김정재 : 절대 할 수 없지요. 국회의원들은 포커페이스의 대가들이라고 보는데요. 특히 당내선거 같은 경우에는 가장 절친한 의원님도 누구를 지지했는지 알 수 없지요. 현장에서도 바뀝니다. 마음이 들쑥날쑥해요. 현장에서 유세하는 것 보고 마음이 바뀌기도 하고요. 기표소에 들어가기 직전까지 정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김태현 : 아마 이 질문에 대답을 해 주실지 모르겠는데 지금 일부 언론보도하고 들어가는 소문을 들으니 김정재 의원께서 어떤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원내수석부대표 갈 수도 있다 뭐 이런 얘기가 있던데요.

▶김정재 : 언론에서요?

▷김태현 : 네.

▶김정재 : 갈 수도 있다라는 것은 제가 최고위원도 될 수도 있다, 사무총장도 될 수도 있다. 그때부터 다 이렇게 소급해서 카운팅하면 지금 뭐가 돼도 됐어야지요. 그냥 언급해 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을 합니다.

▷김태현 : 그러면 당선된 원내대표가 같이 원내수석부대표로 해서 일 열심히 해 봅시다 그러면 하실 건가요?

▶김정재 : 저는 그 일뿐만이 아니라 당에서 뭐 하라, 하자 그러면 아직까지 노 해 본 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 뭐든지 열심히 해야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하도록 하겠습니다. 국민의힘의 김정재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정재 :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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