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에 신음하는 키움…원종현 팔 근육 부상으로 1군에서 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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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움 히어로즈 투수 원종현

부상자 속출로 고심이 큰 프로야구 키움에 또 비보가 날아들었습니다.

키움은 오늘(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릴 LG와 홈경기에 앞서서 잠수함 투수 원종현을 1군에서 말소했습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어제 팔에 통증이 있어서 검진했는데, 굴곡근 부상으로 나왔다. 진단 결과 (회복에) 4주 정도가 필요하다고 한다"고 전했습니다.

원종현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4년 총액 25억 원으로 키움과 FA 계약을 맺었습니다.

앞서 한화와 개막 2연전에 모두 등판해 1.2이닝 3실점 1자책점을 남긴 그는 부상으로 당분간 전열에서 이탈하게 됐습니다.

홍 감독은 "개막 2연전 동안 다른 때보다 많은 에너지를 쏟은 것 같다. 본인도 중요한 상황에 오랜만에 나와서 힘을 많이 써서 그런 것 같다"고 했습니다.

키움은 그제 내야수 송성문과 전병우가 부상으로 1군에서 말소됐습니다.

송성문은 지난 2일 고척 한화전에서 실책을 범한 뒤 홧김에 의자를 가격했다가 오른쪽 새끼손가락이 부러져 회복까지 10주가 걸린다는 판정을 받았습니다.

전병우는 1루에서 3루수 송성문의 악송구를 잡으려다 허리 통증을 느껴 함께 1군에서 빠졌습니다.

팀 타선 핵심인 이정후는 이틀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습니다.

훈련 도중 허리 통증을 느껴 어제 고척 LG전에 결장했던 이정후는 같은 증상으로 벤치에서 대기합니다.

홍 감독은 "의욕적으로 하다가 부상이 커지면 (공백이) 길어질 수 있으니 안전하게 무리는 안 시키는 거로 했다"며 "어제보다는 상태가 좋아졌다. 본인은 나가도 괜찮다고 하는데, 완전히 낫고 나가는 게 낫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정후가 지키던 3번 타자 자리는 김웅빈이 지명타자로 출전합니다.

홍 감독은 "김웅빈이 많이 준비했고, 이럴 때 잘하면 팀에도 큰 힘이 된다. 어려운 상황에 누군가 튀어나와 줘야 한다"고 바랐습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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