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지민, 빌보드 싱글 차트 1위… 韓 솔로 가수 최초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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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지민이 첫 솔로 음반 타이틀곡 '라이크 크레이지'(Like Crazy)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 1위에 올랐다. 한국 솔로 가수 사상 최초의 기록이다.

4일 빌보드가 공식 트위터에 공개한 이번 주 '핫 100' 상위 10곡에 따르면 지민의 '라이크 크레이지'는 마일리 사이러스의 '플라워스'(Flowers), 컨트리 가수 모건 월렌의 '라스트 나이트'(Last Night), 시저(SZA)의 '킬 빌'(Kill Bill) 등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라이크 크레이지'는 지난달 24일 발매한 첫 솔로 음반 '페이스(FACE)' 타이틀곡이다.

빌보드 '핫 100'은 미국 스트리밍 데이터, 라디오 방송 횟수, 판매량 데이터를 종합해 순위를 산출한다. '라이크 크레이지'는 라디오 에어플레이 점수는 상대적으로 낮았지만, 음원 판매량에서 압도적인 점수를 올렸다. 순위 집계 기간인 지난달 24∼30일 다운로드와 CD 싱글을 합쳐 25만 4,000장에 상당하는 판매량으로 집계됐다. 스트리밍은 1000만 회, 라디오 청취자는 6만 4,000명이다.

'라이크 크레이지' 판매량 합계는 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안티히어로'(Anti-Hero)가 32만 8,000장가량(2022년 11월 19일) 팔린 이후 약 4개월 반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이전까지 빌보드 '핫 100' 1위에 오른 한국 가수는 솔로와 그룹을 합쳐 방탄소년단이 유일했다.

방탄소년단은 2020년 '다이너마이트'(Dynamite), '새비지 러브'(Savage Love), '라이프 고즈 온'(Life Goes On), 2021년 '버터'(Butter),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 등 모두 6곡의 1위곡을 보유하고 있다.

지민은 개인과 그룹 모두에서 '핫 100' 1위 고지를 밟은 최초의 케이팝 가수가 됐다.

케이팝 솔로 가수 가운데 종전 '핫 100' 최고 순위는 싸이가 2012년 '강남스타일'로 기록한 2위다. 당시 '강남스타일'은 7주 연속 2위를 기록했다.

(SBS연예뉴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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