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유아인이 한차례 더 경찰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7일 오전 9시 30분부터 약 12시간에 걸쳐 서울시경찰청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유아인은 다음주쯤 한번 더 소환돼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조사 직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유아인은 "일탈 행위가 누구에도 피해를 끼치지 않는다는 자기 합리화 속에서 잘못된 늪에 빠져있었다."며 사실상 투약 사실은 인정했다.
하지만 경찰 조사에서 유아인은 상습 투약 여부에 대해서는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유아인은 간이 및 정밀 검사를 통해 대마, 프로포폴, 케타민, 코카인 등 4종 마약류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포폴과 케타민은 치료용으로 사용했으며, 코카인과 대마는 상습적인 투약 의혹은 부인한 것으로 전해져 향후 경찰의 조사는 코카인 투약 시기 및 상습성 여부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유아인은 경찰 수사가 시작된 지 50여 일 만에 조사를 받았으며, 경찰 조사를 마친 하루 뒤 자신의 SNS를 통해 "잘못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상처와 피해를 줬다며 모든 질타와 법의 심판을 달게 받겠다."는 내용을 담은 사과문을 공개했다.
(SBS연예뉴스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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