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딩 코미디계 유재석' 김동하 단독쇼 '입만산놈', 3분 매진 신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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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딩 코미디의 불모지와도 같았던 국내에서 '스탠딩 코미디계 유재석'이라고 불리는 개그맨 김동하(37)의 단독쇼 '입만산놈'이 티켓 오픈 단 3분 만에 매진 기록을 세웠다.

공연 업계에 따르면 다음 달 22일 저녁 8시 30분 진행되는 개그맨 김동하의 스탠딩코미디쇼 '입만산놈'이 티켓 오픈 3분 만에 전량 판매됐다. 이 같은 초스피드 매진 기록은 김동하가 소속된 서울코미디클럽의 다른 공연들에서도 처음 벌어진 일이다.

이에 서울 코미디클럽 측은 다음 달 2일 저녁 6시 공연을 추가로 오픈했지만 티켓 예매 사이트가 한동안 트래픽 오류 현상을 보이며 또 매진현상이 벌어졌다. 주최 측은 평일인 다음 달 26일 수요일에 김동하의 단독 공연을 추가로 오픈했다.

김동하는 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치는 교사 일을 그만두고 코미디로 뛰어든 경력 10년 차 개그맨. 교사, 리포터, 다양한 아르바이트와 직업군을 경험하면서 갈고닦아온 미친 입담을 무대에서 약 100분 동안 털어내는 것을 가장 큰 강점으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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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튜브 등 동영상 공유 플랫폼을 중심으로, 김동하가 스탠딩 코미디를 하면서 돌발적인 상황을 배꼽 잡는 입담으로 승화하는 공연 영상들이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인기를 모으면서 공연 '입만산놈'에 대한 관심 역시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동하는 연이은 단독 공연 매진에 대해서 "정말 감사하고 그저 얼떨떨할 뿐"이라면서 "그전에 다른 코미디언이 1시간 매진컷을 기록했을 때 '정말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3분 컷이라니 정말 믿기지 않는다. 아주 잠깐이었지만 아이돌 가수의 감정을 느낄 수 있었다."며 재치 있게 소감을 밝혔다.

또 김동하는 "늘 하던 대로 묵묵히 해왔을 뿐인데, 영상 하나가 터지고, SNS 팔로워가 급증하고 영상 조회수와 댓글들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정말 행복했다. 공연 후기들을 보면서 '내가 잘해오고 있구나', '관객들이 헛걸음하는 건 아니구나'라는 마음에 정말 뿌듯했고, 보내주시는 관심에 어떻게 보답할지 고민 중이다. 다음 공연은 1분 컷 매진이 될 수 있도록 계속 재밌는 코미디를 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서울코미디클럽에서는 김동하를 비롯해 유튜브 '피식대학'의 김민수, 이용주, 정재형 등 코미디언들과 '개그콘서트' 출신의 개그우먼 겸 영화감독 김영희, 태평양 건너온 교포 코미디언 대니초, 70만 구독자를 보유한 멕시코 코미디언 코미꼬 등이 스탠딩 공연을 펼친다.

김동하의 단독쇼 '입만산놈'은 서울코미디클럽에서 진행된다. 만 19세 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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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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