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진단' 브루스 윌리스, 현 아내·전 부인과 함께한 눈물의 생일


오프라인 대표 이미지 - SBS 뉴스

60대 후반의 나이에 치매 진단을 받은 브루스 윌리스가 대가족과 함께하는 뜻깊은 생일을 보냈다.

브루스 윌리스의 아내인 엠마 헤밍 윌리스는 지난 19일(현지시간) 자신의 SNS에 "오늘은 슬픔을 느끼는 날 중 하나다. 그러나 내 남편과 우리 가족을 향한 당신의 따뜻함과 사랑을 느낄 수 있는 것은 행운이다.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감사하다는 것뿐이다"라는 글과 함께 영상을 올렸다.

공개된 영상에서 엠마 헤밍 윌리스는 "오늘은 남편 생일이다. 부은 눈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나는 울면서 아침을 시작했다"며 "사람들이 항상 나에게 '너는 너무 강해. 네가 어떻게 버티는지 모르겠어'라고 말한다. 나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 나는 매일 슬픔과 슬픔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솔직한 마음을 말했다.

또 다른 게시물에서는 브루스 윌리스를 향해 "그는 순수한 사랑이고, 정말 사랑받고 있다. 나는 그를 영원히 사랑할 거다. 생일 축하해. 내 사랑"이라고 말하며 변치 않는 애정을 표현했다.

오프라인 - SBS 뉴스

브루스 윌리스는 전 부인인 데미 무어의 생일 축하도 받았다. 데미 무어는 자신의 SNS에 온 가족이 함께 모여 브루스 윌리스에게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는 영상을 공개했다.

데미 무어는 "생일 축하한다 BW(브루스 윌리스). 오늘 우리가 당신을 축하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 당신을 사랑하고, 우리 가족을 사랑한다. 사랑과 따뜻한 응원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우리 모두는 그것을 느끼고 있다"고 축하했다.

브루스 윌리스는 지난해 3월 의사소통 능력에 영향을 미치는 뇌 손상으로 인한 실어증 진단을 받은 후 은퇴를 발표했다. 또한 지난 2월 브루스 윌리스의 가족은 그가 전측두엽 치매(FTD)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브루스 윌리스는 데미 무어와 1987년 결혼한 후 13년간 결혼 생활을 하며 루머 윌리스, 스카우트 윌리스, 탈룰라 윌리스 등 세 딸을 낳았다. 두 사람은 2000년 이혼 후 각자의 가정을 꾸린 후에도 서로 왕래하며 돈독한 사이를 이어왔다.

브루스 윌리스는 엠마 헤밍과 2009년 재혼해 슬하에 두 딸을 두고 있다. 

(SBS연예뉴스 김지혜 기자)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