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조현범 영장심사…"회삿돈 횡령해 사적 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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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자금 횡령과 계열사 부당지원 혐의를 받는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회장이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정에 출석했습니다.

오늘(8일) 오후 3시 10분쯤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한 조 회장은 "회삿돈으로 외제 차를 구입하고 집을 수리한 이유가 무엇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은 채 법정으로 향했습니다.

영장심사는 오후 3시 반 서울중앙지법 윤재남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렸습니다.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결정될 전망입니다.

조 회장은 2020년부터 2021년 사이 현대자동차 협력사 리한의 경영 사정이 좋지 않다는 것을 알면서도 이 회사 박지훈 대표와의 개인적 친분을 앞세워 계열사 MKT(한국프리시전웍스)의 자금 130억 원 가량을 빌려줘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습니다.

비슷한 시기 회삿돈 수십억 원을 개인 집수리나 외제차 구입 등에 사용한 혐의도 있습니다.

검찰이 파악한 조 회장의 횡령·배임액은 200억 원대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타이어가 2014년부터 2017년 사이 MKT의 타이어 몰드를 다른 제조사보다 비싼 가격에 사주는 방식으로 부당 지원하는 데 관여한 혐의도 받습니다.

검찰은 한국타이어가 MKT에 몰아준 이익이 조 회장 등 총수 일가에게 흘러 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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