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SM 경영권 확보 목적 아냐…하이브 위협에 대응 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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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오늘(7일) SM엔터테인먼트 주식 공개 매수에 나선 데 대해 "SM엔터와 파트너십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최대 주주 지위를 확보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습니다.

양사는 오늘 낸 입장문에서 "3사는 거대 글로벌 엔터기업들과 견줄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고, 함께 성장하기 위해 서로가 최적의 파트너라고 판단해 전략적 사업 협력을 체결했다. 그러나 현재 해당 사업 협력 및 3사의 중장기 성장 방향성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카카오와 카카오엔터는 지난달 28일∼지난 3일 SM엔터 지분 4.91%(카카오 3.28%, 카카오엔터 1.63%)를 매입했으며, 공개매수를 통해 지분 35%를 추가 취득해 총 39.9%를 확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양사는 SM엔터 최대주주가 되려는 것이 그간 밝힌 'SM과의 사업 협력'을 유지하기 위한 방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카카오 관계자는 "최대 주주 지위는 경영권 확보 목적이 아니라 그간 논의해 온 사업 협력 방안이 하이브의 참전으로 위협받자 대응하는 차원"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양사는 "카카오는 SM엔터 고유의 전통과 정체성을 존중하고 자율·독립적 운영과 기존 아티스트의 연속·주체적 활동을 보장하고자 한다"면서 "이를 통해 소속 아티스트 및 임직원의 이탈 없이 기존 SM엔터의 핵심 경쟁력을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SM엔터 현 경영진을 비롯한 임직원, 아티스트들이 가진 탁월한 경쟁력에 강한 신뢰가 있으며, SM엔터의 성장 저해 요인을 해소하기 위한 현 경영진의 노력과 SM 3.0을 비롯한 미래 비전 및 전략 방향을 존중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카카오와 카카오엔터는 "SM엔터의 글로벌 영향력을 갖춘 음원, 아티스트 지적재산(IP)과 결합해 글로벌 음원 유통 협력과 글로벌 아티스트 공동 기획 등을 통해 세계 시장에서 양사의 IP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면서 "정보기술(IT)과 IP의 결합을 통한 시너지는 K컬처 산업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여 엔터 산업 전반의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카카오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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