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크라이나 동부 격전지에 부서진 채 버려진 러시아 탱크
러시아 해군 정예부대가 우크라이나 동부 격전지에서 또다시 상당한 손실을 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 주간지 뉴스위크 등에 따르면 치열한 전투가 이어지고 있는 도네츠크 지역에서 정예부대로 평가되는 러시아 해군 제155보병대가 큰 타격을 입었다고 영국 국방부가 26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영국 국방부는 제155보병대가 이번 전쟁의 최대 격전지 중 한 곳으로 꼽히는 도네츠크 최전선의 탄광마을 부흘레다르 인근에서 군용 차량 다수를 잃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영 국방부는 제155보병대가 경험이 없는 병사들의 유입으로 전력이 약화됐다며 "병사들의 경험 부족으로 러시아 측의 작전 민첩성이 감소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영 국방부는 제155보병대가 손실을 입긴 했지만 부흘레다르 근처의 새로운 공격을 위해 전열을 정비해 다시 배치될 수 있을 것이라고도 예상했습니다.
이와 관련, 우크라이나군 작전참모도 러시아군이 이날 부흘레다르 인근을 공격했지만 작전에서 아무런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러시아 국방부는 같은 날 러시아군이 부흘레다르와 인근 지역에서 우크라이나 방어군을 쳐부쉈다고 텔레그램을 통해 공개, 부흘레다르 일대의 전황을 놓고 서방측과 엇갈린 주장을 내놓았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