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1야당 대표에 대해서 체포동의안이 국회에 제출된 것, 헌정 사상 처음이죠. 이재명 대표 운명의 날이다. 이런 평가도 나올 법한데요. 현재로서는 민주당이 당론으로 정하지는 않았지만 부결시킨다. 이렇게 의견을 모았기 때문에 민주당 의석만으로 국회 과반이 되는 상황을 감안할 때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은 부결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우세한 상황입니다. 국회에서 취재하고 있는 기자를 연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원종진 기자, 국회에서의 본회의 표결은 언제쯤 시작이 될지 궁금하고요. 일단 부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상황인 것도 맞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일단 부결될 전망이 좀 우세한 상황이기는 한데요.
아직 한동훈 장관은 지금 국회에 도착하지는 않은 상황이고, 지금 민주당 의원들과 장관직을 수행하고 있는 여당 의원들이 본회의 참석을 위해서 속속 국회로 모이고 있습니다.
어제(26일) 내내 신상발언 메시지를 다듬는 데 집중한 이 대표도 곧 본회의장에 도착할 걸로 보입니다.
잠시 뒤인 2시 반, 국회 본회의가 시작되면 먼저 한동훈 법무장관이 단상에 올라 15분 남짓 구속 필요성을 설명할 예정이고요.
이후 이 대표가 국회법상에 정해진 시간에 따라 5분 동안 신상 발언을 통해 구속영장의 부당성을 설명할 예정입니다.
이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은 대장동과 위례 신도시 개발 의혹, 성남FC 뇌물 의혹과 관련해 청구된 구속영장의 법원 실질심사 전 단계로,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이 찬성하면 가결되고, 과반이 안되면 부결됩니다.
민주당은 어제에 이어 오늘 아침 회의에서도 압도적으로 부결될 거라고 자신했고요.
국민의 힘은 역사는 오늘을 민주화 운동권 세력이 망상에 사로잡혀 기괴한 선택을 향해 달려간 날로 기억하게 될 거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그러면 체포동의안 표결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현재로서는 정확하게 알 길은 없습니다만, 체포동의안 표결 이후의 정국은 어떻게 돌아가게 될까요?
<기자>
네. 아무래도 표결 뒤 여론 추이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요새 하락한 민주당 지지율에 대해서 당 지도부는 다음 달 8일에 전당대회가 있는 여당이 덕을 좀 보고 있는 거라고 설명하고 있는데요.
3월 중순이 지나도록 민주당 지지율이 계속 침체되면 오늘 체포동의안이 부결 뒤 비 이재명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총선 대책이 무엇이냐, 이런 목소리가 분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대다수 비명계 의원들은 그래서 오늘 일단 부결표를 던지되, 이후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입니다.
(현장진행 : 신진수,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전민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