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40주년 K리그 개막전'서 전북에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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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마치고 팬들과 승리 기념사진 찍는 울산 선수들

40주년을 맞이한 프로축구 K리그 개막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울산 현대가 라이벌 전북 현대에 역전승을 거두고 첫걸음을 힘차게 내디뎠습니다.

울산은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1라운드 홈 경기에서 시작 10분 만에 송민규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이후 엄원상, 루빅손의 연속 골에 힘입어 2대 1로 역전승했습니다.

지난 시즌 K리그1 정상에 오르며 17년 만의 '우승 한풀이'에 성공한 울산은 타이틀 방어 시즌에 돌입하는 중요한 일전에서 승점 3을 챙겼습니다.

반면 지난해 울산에 밀려 준우승으로 리그 6연패 달성이 불발되고 FA컵 우승에 만족해야 했던 전북은 울산에 첫 경기를 내주며 시즌을 시작했습니다.

울산은 제주 유나이티드로 떠났다가 네 시즌 만에 복귀한 득점왕 출신 공격수 주민규를 공격 선봉에 세웠습니다.

2선에는 바코-강윤구-엄원상이, 중원에는 박용우-이규성이 출격했습니다.

설영우-김영권-정승현-김태환이 포백 수비진을 이뤘고, 조현우가 골문을 지켰습니다.

전북에선 '카타르 월드컵 스타' 조규성이 최전방에 나섰고, 송민규-아마노 준-이동준이 2선에 배치됐습니다.

아마노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울산에서 전북으로 옮겨 두 팀의 '장외 신경전'을 촉발한 주인공이고, 이동준도 2021시즌 울산에서 활약한 바 있습니다.

전북의 중원에선 백승호-김건웅이 호흡을 맞췄고,수비진은 김진수-박진섭-홍정호-김문환으로 구성됐습니다.

골키퍼 장갑은 22세 이하(U-22) 자원인 김정훈이 꼈습니다.

선제골은 전북이 넣었습니다.

전반 10분 송민규가 K리그1 시즌 전체 1호 골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반격에 나선 울산은 전반 43분 페널티 지역 중앙 바코의 슛이 경합에서 흘러나오자 엄원상이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갈라 동점 골을 터뜨렸습니다.

그리고 후반 19분 울산이 전세를 뒤집었습니다.

전북 골키퍼 김정훈이 동료의 백패스를 가슴으로 트래핑하려던 것이 예상치 못하게 튀었고, 이 공을 스웨덴 출신의 루빅손이 빼앗아 그대로 몰고 들어가 골대 안으로 밀어 넣었습니다.

후반 교체 투입된 루빅손은 K리그 데뷔골을 신고했습니다.

울산은 이 역전 골을 잘 지켜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습니다.

오늘(25일) 문수축구경기장에는 코로나19 이후 K리그 최다 관중인 2만8천39명이 입장했습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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