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러 · 우크라 양측에 전쟁 멈추라는 건 오류"…중국 중재안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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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은 24일(현지시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측에 전쟁을 멈추라는 요구는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뉴욕에서 열린 우크라이나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장관급 회의에서 "안보리는 동등성의 오류에 빠져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 전쟁을 멈추라는 주장을 '동등성의 오류'라고 규정한 것은 침략 전쟁을 일으킨 러시아의 책임을 강조하고, 주권을 지키기 위해 러시아와 싸우는 우크라이나에는 법적·도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점을 부각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한 블링컨 장관은 "안보리 이사국 중 러시아를 지원하는 국가는 평화를 이야기할 자격이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는 최근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대화 재개와 휴전 방안 모색할 것을 촉구한 중국을 겨냥한 것으로 보입니다.

러시아를 지원하는 중국이 평화와 휴전을 주장하는 것 자체가 논리적으로 맞지 않다는 것입니다.

블링컨 장관은 미국도 외교적 노력을 통한 종전을 지원할 준비가 돼 있지만, 러시아의 침략을 합법화하는 식의 협상은 유엔 헌장에 어긋난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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