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아이스하키 하이원 해체…실업팀 HL 안양만 남아


오프라인 - SBS 뉴스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 하이원 아이스하키단 (사진=하이원 아이스하키단 인스타그램 캡처, 연합뉴스)

남자 아이스하키 실업팀인 하이원이 결국 역사 속으로 사라집니다.

하이원 관계자는 오늘(18일) "해체를 확정해 코치진과 선수들에게 이를 알렸다. 28일에 정식으로 팀을 해산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이원은 2004년 강원랜드라는 팀 이름으로 남자 아이스하키에 뛰어들어 아시아 국가들의 연합 리그인 아시아리그에 14년 동안 참가했습니다.

전국종합 아이스하키 선수권대회에서 7차례 우승하고, 아시아리그에서도 꾸준히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정도로 탄탄한 전력을 자랑했습니다.

하지만 평창동계올림픽이 끝난 뒤 아시아리그 탈퇴를 결정했고, 국내 선수로만 팀을 재편해 국내 경기에만 참여해왔습니다.

이마저 코로나19 여파에 2021년 또 다른 실업팀인 대명 킬러웨일즈가 해체하며 팀을 운영하기 어려워졌습니다.

국내에 남은 실업팀이 하이원과 HL 안양 둘 뿐이고, HL 안양이 이번 시즌 재개한 아시아리그에 합류하면서 하이원은 경기를 치를 상대가 없었습니다.

하이원 관계자는 "공익 목적으로 팀을 운영해왔으나 선수단 대부분이 경기를 치르지 못하고 훈련만 하던 상황"이라며 "대학과 통합리그를 제안하는 등 팀을 유지하려고 내부적으로 큰 노력을 했지만, 쉽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하이원의 마지막 경기는 지난 14일 HL 안양과 동계 전국체육대회 일반부 경기로 남게 됐습니다.

하이원의 해체로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실업팀은 HL 안양만 남았습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