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베를린 주재 영국 대사관에서 근무하면서 러시아에 내부 정보를 넘긴 전직 경비에게 징역 13년 2개월 형이 선고됐습니다.
AP 통신 등은 영국 법원은 17일(현지시간) 8건의 공무상 비밀을 누설한 혐의로 데이비드 발렌타인 스미스(58)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마크 월 판사는 스미스가 "수년에 걸쳐 많은 양의 자료"를 복사해 러시아에 전달하면서 대사관 직원들이 위험에 빠졌다며 그의 책임이 상당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럼에도 반성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스코틀랜드 태생 영국 공군 출신인 스미스는 러시아 대사관에 영국 대사관의 활동, 직원 신원, 주소와 전화번호를 넘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스미스는 러시아 측에 두 차례 정보가 넘긴 것이 전부라며, 대사관으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아 교훈을 주고 싶었을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