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가계부채, 고물가 · 고금리에 20년 만에 최대 증가…연체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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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가계부채가 지난해 4분기 고물가와 고금리 속에 주택담보대출과 신용카드 잔액 급증의 영향으로 2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블룸버그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보고서에어 지난해 4분기에 미국 가계부채는 16조 9천억 달러로, 약 2.4% 늘어났습니다 이 같은 증가 금액은 20년 만에 최대입니다.

가계부채에서 가장 비중이 큰 주택담보대출이 가계부채 증가를 주도했습니다.

신용카드 잔액도 1999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났으며, 신용카드·자동차 할부대출·주택담보대출의 연체율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뉴욕 연준 이코노미스트들은 아직 연체율이 코로나19 대유행 전보다는 낮은 수준이지만, 최근 들어 급증세를 보이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정부의 학자금 융자금 상환 유예 조치가 끝나는 올해 하반기부터 젊은 층의 부채 증가 폭이 더욱 커질 수 있다고 관측했습니다.

이에 따라 신용카드와 자동차 할부대출 연체율이 빠르게 코로나19 이전 수준까지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이들은 통상 부채 증가를 불러오는 가장 큰 요인이 실직이지만, 구인난이 심각한 뜨거운 노동시장 상황을 고려하면 최근 가계 부채 증가는 고물가와 고금리 때문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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