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이화영 등 4자대질…'대북송금 인지 여부'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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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울그룹의 대북송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어제(15일)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과 이화영 전 경기도평화부지사, 안부수 아태평화교류협회 회장, 방용철 쌍방울 부회장 등 관련자 4명을 불러 대질신문을 진행했습니다.

신문에서 검찰은 이 전 부지사에서 '경기도 스마트팜 비용 대납' 등 쌍방울의 대북송금에 대해 알고 있었는지를 집중적으로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전 부지사가 혐의를 부인하자 검찰은 김 전 회장을 비롯한 관련자 3명을 차례로 불러, 대질 신문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전 회장과 안 회장, 방 부회장 등 3명은 이 전 부지사에게 대북송금 사실을 알고 있지 않았냐고 물었고, 이 전 부지사는 본인과는 무관한 일이라고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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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에서 서로 고성이 오가는 등 감정이 격해졌고, 이 전 부지사는 진술을 거부하고 조서에 서명하지 않은 걸로 파악됐습니다.

한편, 친이재명계 좌장 격인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이 구속 수감 중인 이 전 부지사를 접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법조계에 따르면 정 의원은 지난해 12월 수원구치소에 수감돼 있는 이 전 부지사를 만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접견에서 정 의원은 이 전 부지사에게 "재판을 잘 받으라"며 격려하고 안부 인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 의원은 언론과의 통화에서 "이 전 부지사 아내가 '남편이 꼭 면회를 와 달라고 했다'고 부탁해 면회한 것"이라며 "재판 준비를 잘하라고 말했을 뿐 회유는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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