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한국과 WBC 8강 준비?…미국서 국내 팀과 5차례 평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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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애리조나주에서 훈련 중인 KBO리그 한화 이글스, LG 트윈스, 키움 히어로즈가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네덜란드 대표팀과 총 5차례 연습경기를 치릅니다.

한화는 오는 19일(이상 현지시간)과 21∼22일, LG는 25일, 키움은 27일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솔트리버 필즈 앳 토킹 스틱에서 네덜란드와 맞붙을 예정입니다.

WBC 본선 1라운드 A조에 속한 네덜란드는 한국 팀들과 연습경기를 통해 8강에서 만날 수 있는 한국 야구대표팀과 경기를 대비하는 분위기입니다.

타이완, 쿠바, 이탈리아, 파나마와 A조에 속한 네덜란드는 상위 2위 안에 들면 본선 2라운드에 진출합니다.

A조를 1위로 통과하면 B조 2위, 2위로 진출하면 B조 1위와 8강 단판 승부를 펼칩니다.

네덜란드는 B조의 유력 1∼2위로 평가 받는 한국 혹은 일본과 만날 가능성이 큽니다.

아시아 야구가 생소한 네덜란드는 한국 팀들과 연습 경기를 치르면서 WBC 8강을 대비한다는 생각입니다.

한국 팀들과 연습경기는 네덜란드 대표팀이 먼저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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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네덜란드 최종 로스터 (사진=WBC 인스타그램 계정 캡처)

네덜란드는 지난달부터 애리조나주에 스프링캠프를 차리는 KBO리그 팀들을 물색했고, 직접 연락을 취해 연습경기를 제안했습니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은 구단을 통해 "네덜란드에서 먼저 연습 경기를 요청했다"며 "네덜란드 대표팀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뛴 선수들이 많아서 우리 선수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네덜란드는 야구 불모지로 알려졌지만, 우수한 선수들이 다소 포진한 강국입니다.

네덜란드는 2013년과 2017년 대회에서 4강에 올랐고, 이번 대회에서도 4강 이상의 성적을 기대합니다.

이번 대표팀엔 네덜란드 혈통을 지닌 다수의 빅리거와 네덜란드령 퀴라소 출신의 주요 선수들이 다수 합류했습니다.

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정상급 유격수 젠더 보가츠, MLB 1천77경기에 출전한 내야수 디디 그레고리우스(필라델피아 필리스), MLB 통산 391세이브를 달성한 켄리 젠슨(보스턴 레드삭스) 등이 포진해 있습니다.

일본프로야구 단일시즌 최다인 60홈런의 주인공 블라디미르 발렌틴과 2017년 KIA 타이거즈의 KBO리그 통합 우승을 이끌었던 로저 버나디나도 네덜란드 유니폼을 입고 출전합니다.

현역 빅리거들은 소속 팀 스프링캠프에 참가해 KBO리그 팀들과 연습경기엔 출전하지 않을 전망입니다.

이번 연습경기는 한국 야구대표팀에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한국 대표팀은 국내 팀들과 네덜란드 대표팀의 연습경기에 전력분석팀을 파견해 네덜란드 전력을 확인할 계획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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