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 남중국해 군도 · 센카쿠 우리 땅'…중국, 지도 규정 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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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남중국해 군도와 센카쿠, 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 등 주변국과 영유권 갈등을 빚는 지역을 지도에 자국 영토로 표기하고 타이완을 중국의 성급 행정 단위로 표기하라는 지침을 내렸습니다.

중국 자연자원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지도 표기 규정'을 발표하고 지도나 지도를 부착한 제품은 반드시 규정을 준수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규정은 영토를 정확히 반영해야 한다며 중국 대륙은 물론 하이난과 타이완 외에도 남중국해 군도, 센카쿠 및 부속 도서 등 중요한 섬을 지도에 표기하도록 했습니다.

남중국해는 필리핀·브루나이·말레이시아·베트남 등 주변 국가들과 영유권 갈등을 빚는 곳이고, 센카쿠 열도는 일본과 영유권 분쟁이 계속되는 지역입니다.

특히 타이완을 중국의 성급 행정단위로 표기하는 등 중국의 행정구역 표기 방식을 그대로 적용하라고 했습니다.

타이완의 수도 타이베이시를 성도로, 나머지 직할시들을 지급 행정구역으로 표기하는 방식입니다.

중국 정부는 "지도는 국가의 주권 범위를 반영하는데 최근 영화나 드라마 등에서 문제가 있는 지도를 사용하는 일이 있었다"며 "지도 관리를 강화하고 국가의 주권, 안보, 발전이익을 수호하기 위해 규정을 마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글로벌 타임스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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