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빗슈, 일본 입국…"다음 WBC 출전 가능성도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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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빗슈 유(37·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 대표팀 훈련 합류를 위해 일본에 입국했습니다.

산케이스포츠 등 일본 언론은 오늘(15일) "다르빗슈가 14일 도쿄 하네다 공항을 통해 입국했다"고 전했습니다.

다르빗슈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선수 중 가장 먼저 'WBC 대표팀 훈련'에 합류합니다.

일본은 17일부터 일본 미야자키에서 대표팀 소집훈련을 합니다.

2023 WBC 일본 대표팀에 뽑힌 '빅리거 5명' 중 미야자키 훈련에 합류하는 선수는 다르빗슈뿐입니다.

오타니 쇼헤이(LA에인절스), 스즈키 세이야(시카고 컵스), 라스 눗바(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요시다 마사타카(보스턴 레드삭스)는 3월에 일본으로 건너갑니다.

한국 대표팀은 오늘 미국 애리조나에 모였지만, 빅리거 김하성(샌디에이고)과 토미 현수 에드먼(세인트루이스)도 소속팀에서 훈련하다가 3월에 합류합니다.

다르빗슈는 귀국 인터뷰에서 "구단이 대표팀 조기 합류를 허락했는데 부상을 당하거나 내 페이스를 잃으면 구단과 나의 신뢰 관계가 무너진다"며 "메이저리그 정규시즌도 고려하면서 '지나치지 않은 페이스'로 훈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개인과 국가대표 사이에서 좋은 접점을 찾겠다는 의미입니다.

베테랑 빅리거로 일본 선수들을 '가르칠 수 있는 위치'라는 평가에도 다르빗슈는 고개를 저었습니다.

그는 "나도 선수고, 다른 대표 선수도 프로 선수다. 서로 가진 정보를 공유하면서 더 나은 방향을 찾을 생각"이라고 '수평 관계'를 강조했습니다.

다르빗슈는 앞선 인터뷰에서도 "WBC는 전쟁이 아니다. '우승하지 못하면 일본으로 돌아갈 수 없다'고 스스로 다그칠 필요가 없다"고 '우승'을 강조하는 일본의 분위기를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후배들을 위해 소신 발언을 한 다르빗슈도 '국가대표'의 자긍심은 품고 있습니다.

샌디에이고와 2028년까지 연장 계약을 한 다르빗슈는 "WBC가 3년 또는 4년 뒤에 다시 열릴 텐데, 샌디에이고와 6년 연장 계약을 했으니 다음 WBC에 출전할 가능성도 생겼다"고 말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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